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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항일독립투쟁 자세히 전한 대양주 언론들민주평통 아세안, 호주와 뉴질랜드 언론의 한반도 상황 보도자료 발굴 결과 발표
서정필 기자  |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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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09  21: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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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질랜드 헤럴드

100년 전 우리의 3.1운동을 대양주 지역에 신속하게 전달했던 호주 및 뉴질랜드 언론들은 이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체계적인 독립투쟁에도 큰 관심을 보인 사실이 확인됐다.

이러한 사실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당시 대양주 지역 언론들의 한반도 상황 기사 보도자료 발굴에 나섰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아세안지역회의(담당부의장 이숙진)이 4월 9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례 없는 범민족적 독립운동 소식에 신선한 충격을 받은 듯 호주와 뉴질랜드의 언론들은 일제의 민족 말살정책을 적극 부각시키고, 동시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독립 항쟁을 입체적으로 분석해 놀라움을 던져줬다.

특히 양국의 다양한 언론 매체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미국 등을 상대로 독립을 위한 전방위 외교전을 펼친 사실과 함께 임시정부의 활동에 한국의 기독교, 불교, 천도교 등 여러 종교 단체들이 적극 협력한 사실이 기술됐다.

한국에 체류 중이던 미국의 선교사들이 한국의 독립 항쟁 사실을 서방 세계에 알렸고, 한국 독립을 위해 미국 정치권을 상대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사실도 기록됐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조용한 아침의 나라가 일본에 강제 합병된 지 9년이 됐지만 여전히 한국인들은 독립의 희망을 가슴에 품고 있다”고 전했는가하면 남부호주의 ‘옵저버’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워싱턴에서 독립 선언서를 발표한 사실을 생생히 전했다.

이 신문은 특히 “이미 20년 전부터 한국은 근대 국가로의 개혁을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과격 개혁주의자들의 무분별한 폭력성은 국가적 개혁이 시기 상조임을 드러내면서 실패했고 일본이 이런 틈을 노렸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 더 헤럴드

멜버른 더 헤럴드 선의 전신인 더 헤럴드는 임시정부 대표단이 북경에서 미 하원의회의 스티븐 포터 외교위원장을 만나 한국 독립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호소한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 아들레이드 옵저버

1919년 9월 6일 남부호주주에서 발간된 ‘아들레이드 옵저버’는 외신난에 ‘대한 독립’이라는 헤드라인을 내걸고 “대한민국의 이승만 대통령이 워싱턴에 소재한 자신의 집무실에서 대한민국의 독립을 선포하는 독립선언서를 발표했다”는 뉴욕타임즈의 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또한 이 신문은 “이 박사는 1910년의 한일합방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한 한국 내의 독립운동과 연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듬해 1920년 10월 14일 현 멜버른 더 헤럴드 선의 전신인 ‘더 헤럴드’는 ‘한국인의 희망: 독립 요구’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노동장관을 맡고 있던 안창호 선생이 대표단을 이끌고 북경을 방문해 미 하원의회의 스티븐 포터 외교위원장을 만나 독립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호소한 소식을 자세히 다뤘다.

또한 이 신문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상하이의 프랑스 조계지에 임시주소를 두고 있다는 점도 덧붙여 설명했다.

   
▲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안

1919년 8월 23일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안’ 지는 “한국의 일본: 제국주의적 군사 지배”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일본의 한반도 지배를 ‘러시아의 전제 정치와 나치 독일의 혼합체’로 분석했다.

이 신문은 특히 “일본은 군사적 지배를 통해 한국어 사용조차 금지시켰다”면서 “한국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면 형사범죄 처벌의 대상이 됐다”는 사실을 부각시켰다.

현재 뉴사우스웨일즈주 근로자 노조의 회보지의 전신으로 20세기 중반까지 일반 신문으로 발간됐던 ‘디 오스트레일리안 워커’는 1919년 7월 31일 자 신문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무장관(Secretary of the State, 편집자 주: 실제는 국무총리로 기록돼 있음) 이승만 박사’의 기고문을 소개했다.

   
▲ 더 선

1920년 1월 30일 ‘더 선’은 “한국 전역에서 펼쳐진 혁명적 움직임에 일본이 개혁 등의 다양한 유화책을 제시하고 있지만 한국은 결코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더 선은 또 “상해에 기반을 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한국 및 미국 내의 기독교 단체와 깊숙이 연대했다”고 덧붙였다. 1919년 7월 7일 ‘그레이마우스 이브닝 스타’는 일본의 탄압 실태와 한국의 종교 단체를 중심으로 한 독립 항쟁을 집중 조명했다.

이 신문은 “북경에서 한국의 독립 운동을 이끌고 있는 다수의 비밀 조직을 수백만 명이 지원하고 있다”면서 “가장 대표적인 조직이 약 200만의 교세를 지닌 천도교”라는 점에 방점을 뒀다.

이 신문은 또 한국의 독립운동에 기독교인들과 불교도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면서 “한국에는 사찰이 2천여 곳에 승려가 10만 여명에 이른다는 점에서 일본 당국은 젊은 승려 다수를 일본으로 유학 보냈지만 이들은 오히려 항일 운동에 앞장섰다”고 보도했다.

뉴질랜드 유력 일간지 뉴질랜드 헤럴드는 1919년 8월 25일자 신문을 통해 ‘일본의 잔혹한 흡수 정책’을 조명하면서 “1920년부터 학교에서 한국어 교육이 전면 금지된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 신문은 “일본의 강압 정책에 대한 한국의 저항이 더욱 확산되면서 일본의 제국주의적 동화정책은 난관에 직면했다”고 덧붙였다.

또 9월 12일자 신문에는 “워싱턴에서 접수된 한국 발 소식에 따르면 독립운동이 다시 거세게 재개되면서 서울과 주요 도시의 상가가 모두 철시됐다”고 전했다.

1921년 12월 5일 ‘더 데일리 스탠다드’는 “한국 내의 제국주의”라는 기사를 통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활동과 독립운동에 따른 한국인들의 피해 상황을 소개했다.

또한 이 신문은 “일본은 한국인들의 정치적 입김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형태의 단체 조직을 불법화했다”는 사실에도 방점을 뒀다.

   
▲ 더 웨스틴 메일

또한 1932년 1월 14일 ‘더 웨스턴 메일’은 “일본 왕 암살 모면…한국 극단주의자의 ‘분노’”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이봉창 열사의 히로히토 왕 암살 기도 사건을 자세히 다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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