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제주도민회, 제주 4.3사건 추념식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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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제주도민회, 제주 4.3사건 추념식 열어
  • 서경철 재외기자
  • 승인 2019.04.0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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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배지 가슴에 달고 4.3사건의 발생 배경과 진상규명 과정을 되새겨
▲ 아르헨티나 제주특별자치도민회는 지난 4월 3일 저녁 부에노스아이레스시 꾸엔까길 한식당에서 열린 정기모임에서 제주 4.3사건 추념식을 가졌다. 모임에 참석해 ‘세계제주인대회’를 홍보 중인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 조상범 국장 (사진 서경철 재외기자)

아르헨티나 제주특별자치도민회(회장 오영식)는 지난 4월 3일 저녁 부에노스아이레스시 꾸엔까길 한식당에서 정기모임을 열고 제주 4.3사건 추념식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회원 30여 명은 동백꽃 배지를 가슴에 나눠 달고, 오랜 세월 역사 속에서 잠자고 있던 제주 4.3사건의 발생 배경과 피해 그리고 진상규명 노력 등 역사적 사실을 도민회에서 정리해 발표한 후, 묵념을 통해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별히 이날 모임에는 4월 3일부터 5일까지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에서 열린 ‘2019년 제3회 세계지방정부연합 세계문화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 조상범 국장 일행이 함께해 동포들을 격려했다.

또한 아르헨티나 한국학교 측에서는 학생들의 한국문화 체험 연수가 있을 때마다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제주특별자치도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조용화 이사장과 이효성 전 이사장이 참석했다.

추념식 후 조상범 국장이 ‘제주인의 날’을 홍보하며 분위기가 다시 살아나 제주인 특유의 우애와 결집력이 더욱 깊어가는 시간을 만들며 훈훈한 분위기 속에 모임이 마무리됐다.

아르헨티나 제주특별자치도민회는 ‘슬픔에서 기억으로, 기억에서 내일로’라는 제주 4.3사건 추념식의 주제처럼 어제의 슬픔을 기억하되 희망적인 내일을 설계하기 위한 ‘세계 제주인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향후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며 협력 방법을 임원단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상범 국장 일행은 이번 ‘2019년 제3회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세계문화정상회의’에서 파스 타우 세계지방정부연합 세계회장 등과 면담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제주 정책을 소개하면서 제주도의 정책과 활동이 세계지방정부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리고 4월 5일 귀국길에 올랐다.

▲ 4월에는 동백꽃 배지를 달고 제주 4.3사건과 그 희생자들을 잊지 말자는 캠페인이 아르헨티나에서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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