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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방치된 아르헨 ‘야흐따마우까’ 농장, 본격적인 개발 착수 기대한국국제협력단, 아르헨 한인 동포들과 농장 개발계획에 대한 간담회 개최
서경철 재외기자  |  banava_a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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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03  11: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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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국제협력단은 지난 3월 12일 오후 주아르헨티나한국대사관 회의실에서 ‘야흐따마우까’ 농장 개발에 대한 아르헨티나 한인 동포들의 의견 청취를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농장 개발에 대한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있는 송진호 코이카 이사(왼쪽에서 세 번째) (사진 서경철 재외기자)

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 이미경, 이하 코이카)은 지난 3월 12일 오후 2시 30분 주아르헨티나한국대사관 회의실에서 ‘야흐따마우까’ 농장 개발에 대한 아르헨티나 한인 동포들의 의견 청취를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코이카 측에서 송진호 이사를 비롯한 6명의 조사단이, 아르헨티나 한인사회에서는 백창기 아르헨티나한인회장, 양상모 재아한인농업협회장 등 영농에 종사하는 한인들을 중심으로 동포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김홍기 주아르헨티나총영사 등 대사관 직원들도 함께 배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송진호 코이카 이사는 먼저 ‘야흐따마우까’ 농장에 대해 그 동안 운용방안에 대한 방향을 잡는데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음을 설명하고, “지난 40년 동안 파견한 수많은 조사단의 조사자료를 면밀히 검토한 끝에 개발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고, 현재는 목표시한까지 정한 상태”임을 밝히며 농장 개발에 대한 아르헨 동포들의 조언을 부탁했다.

   
▲ 한국국제협력단은 지난 3월 12일 오후 주아르헨티나한국대사관 회의실에서 ‘야흐따마우까’ 농장 개발에 대한 아르헨티나 한인 동포들의 의견 청취를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 농장 개발에 대한 의견을 제안하고 있는 동포 참석자들 (오른쪽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백창기 한인회장, 이병환 전 한인회장, 양상모 한인농업협회장, 주성도 초대농업협회장 (사진 서경철 재외기자)

이에 백창기 한인회장은 “농장을 매각하지 않고 활용하기로 한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며, “농장의 세부적인 개발계획 수립과정에 한인 동포들의 의견을 수렴해줄 것”을 코이카 측에 요청했다.

이어 양상모 재아한인농업협회장을 비롯한 한인사회 참석자들의 의견제시와 질문이 이어졌다. 주로 정책의 일관성과 지속성 결여, 사전조사 자료의 검토 부족 등 그 동안 농장 개발이 지지부진해진 원인들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지적과 함께, 진행 중인 농장 개발계획의 세부내용에 대한 질문들이 있었다. 또한 농장 개발에 참여를 원하는 동포들의 참여방식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송진호 이사는 어떠한 방식으로 개발이 진행되더라도 공정성은 약속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동포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자리를 만들기로 하고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한국 정부는 1978년 농업이민 정책의 일환으로 아르헨티나 산띠아고델 에스떼로 주에 ‘야흐따마우까(‘옛 마을’이라는 뜻)’ 농장을 매입했다. 농장 면적은 총 2만894헥타르(6320만평)으로 서울의 3분의 1, 여의도의 70여 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 농장은 매입 후 40여 년 동안 부지 운용방안에 대한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한 채 오랜 세월 각종 소문과 억측만 난무했던 곳이다.

   
▲ 아르헨티나 산띠아고 델 에스떼로 주의 한국 농장 ‘야흐따마우까’ 농장 지도. 점선으로 된 원 부분 (사진 서경철 재외기자)

이후 참여정부 때부터 농장에 대한 연구와 조사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했고, 구입 초기 척박한 땅으로 평가받던 이곳은 강수량의 증가 등 기후 변화로 지금은 상당 부분이 긍정적인 땅으로 변모돼 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30일 G20 정상회담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오랜 세월 활용하지 못했던 ‘야흐따마우까’ 농장의 운용방안에 대해 “한인  농업인들에게 임대 또는 매각 등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히면서, ‘야흐따마우까’ 농장이 아르헨 한인 동포들은 물론 한국의 많은 영농인들의 관심과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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