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펜실베니아주 상·하원서 ‘제1차 한인회의 날’ 지정 결의안 만장일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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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펜실베니아주 상·하원서 ‘제1차 한인회의 날’ 지정 결의안 만장일치 통과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03.2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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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3.1운동인 ‘제1차 한인회의’ 100주년 맞아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기념일로 지정
▲ 미국 펜실바니아주 상·하원은 3월 27일 열린 의회에서 필라델피아의 3.1운동인 ‘제1차 한인회의’의 100주년 기념행사가 예정된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 간을 ‘제1차 한인회의 날’로 지정하고 축하하는 결의안을 나란히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펜실베니아 주 상원에서 (왼쪽 다섯 번째부터) 밥 멘쉬 주 상원의원, 박효성 뉴욕총영사, 최정수 서재필재단회장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필라델피아 제1차한인회의 재현 추진위원회)

미국 펜실베니아주 상·하원은 3월 27일 열린 의회에서 필라델피아의 3.1운동인 ‘제1차 한인회의’의 100주년 기념행사가 예정된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 간을 ‘제1차 한인회의 날’로 지정하고 축하하는 결의안을 나란히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번 만장일치 통과에는 최정수 서재필재단 회장의 노력과 밥 멘쉬 주 상원의원과 토드 스테판스 하원의원 등의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아울러 이날 주 상원에서는 박효성 주뉴욕총영사의 연설도 이어져 분위기를 이끌었다.

▲ 미국 펜실바니아주 상·하원은 3월 27일 열린 의회에서 필라델피아의 3.1운동인 ‘제1차 한인회의’의 100주년 기념행사가 예정된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 간을 ‘제1차 한인회의 날’로 지정하고 축하하는 결의안을 나란히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펜실베니아 주 하원에서 (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토드 스테판스 주하원의원, 패티 김 주하원의원, 박효성 뉴욕총영사, 최정수서재필재단 회장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필라델피아 제1차한인회의 재현 추진위원회)

이번 결의안은 100년전 3. 1운동 직후 서재필, 이승만 및 정한경이 주도해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제1차 한인회의’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다음달 12일부터 열리는 기념축제를 온 펜실바니아인이 함께 하며, 행사기간을 ‘제1차 한인회의의 날’로 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펜실베니아주에서 한국독립운동 관련 결의안이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일로 100년전 처럼 이번 기념행사도 미국사회와 함께 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이민 2세들에게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가르치는 데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재필기념재단은 4월 12일부터 3일간 올해로 100주년이 되는 미국에서의 3.1운동 ‘제1차 한인회의’를 크게 재현한다.

첫날인 4월 12일에는 오픈닝 행사와 학술 심포지엄이 100년전에 행사가 열렸던 장소인 시내 ‘리틀극장’에서 열린다.

 이 심포지엄에서는 한국의 최대 정책연구기관인 세종연구소 백학순 소장과 전 독립운동사연구소 홍선표 박사 등이 연구발표를 한다. 행사 중간에는 필라음악인협회 회원들 참여하는 연주회도 함께 열린다.

이어 둘째날인 13일 오전 11시부터는 이번 행사 하이라이트인 ‘필라델피아 만세 시가행진’이 리틀극장에서 독립기념관까지 1.5마일 구간에서 열린다. 여기에는 펜실바니아, 남부뉴저지 및 델라웨어주의 한글학교 학생 약 800여명 등 1,000여명이 참가한다.

또한  이날 밤에는 매스터코랄 합창단이 참여하는 기념 평화음악회가 성삼위교회에서 열리며 이 음악회에는 톰킨스 목사의 4대손도 참가하기로 돼 있다.

그리고 행사 마지막 날인 14일 저녁에는 한국과 뉴욕에서 오는 전통문화 공연팀과 남부뉴저지통합학국학교가 참여하는 ‘한미친선의 밤’행사를 통해 한국 전통문화와 3.1운동의 의미를 미국 사회에 알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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