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녹색봉사단 3월 말 내몽골 쿠부치 사막서 조림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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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녹색봉사단 3월 말 내몽골 쿠부치 사막서 조림활동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03.2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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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교류재단 청년 봉사단원 100여 명 사막화 방지 위한 식목활동과 중국 청년들과 교류
▲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주최하고 (사)한중문화청소년협회가 주관하는 ‘2019 KF 한중 녹색봉사단 중국파견사업’이 3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중국 북경 내몽골 자치구에서 열린다. 쿠부치 사막에서 나무를 심는 ‘2018 한중 녹색봉사단’ 모습 (사진 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이시형, KF)이 주최하고 (사)한중문화청소년협회(대표 권병현, 이하 미래숲)가 주관하는 ‘2019 KF 한중 녹색봉사단 중국 파견사업’이 3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청년 봉사단원 약 1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중국 내몽골 자치구에서 열린다.

이번 사업에 참가하는 한국국제교류재단 청년 봉사단원 100여명은 사막화 방지를 위한 조림활동과 더불어 중국 청년들과의 교류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봉사단이 조림활동을 펼칠 쿠부치 사막은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큰 사막으로 중국의 대표적인 황사 발원지이며, 10여 년 전부터 한국국제교류재단와 한중문화청소년협회를 비롯해 여러 기관과 기업이 사막화 방지를 위한 식목 활동을 진행 중이다. 식목활동을 통해 올해까지 그동안 모두 1,050만 그루가 심어졌으며, 그 결실로 한 때 이 지역을 떠났던 현지인들이 다시 원래 생활터전으로 돌아오고 있다.

▲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주최하고 (사)한중문화청소년협회가 주관하는 ‘2019 KF 한중 녹색봉사단 중국파견사업’이 3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중국 북경 내몽골 자치구에서 열린다. 사막트레킹하는‘2018 KF 한중 녹색봉사단’단원들 (사진 한국국제교류재단)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사흘간 진행될 쿠부치 사막에서의 식목활동에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도 참석해 중국에서의 첫 환경외교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반 전 사무총장은 현지 다라터치 마을 주민 100여 명, 북경시 청년연합회 40여 명, 봉사단원 약 100명과 함께 800여 그루의 나무를 사막에 직접 심을 예정이다.

또한 봉사단원들은 조림활동 및 사막 트레킹을 통한 생태환경 복원 활동 외에도 북경에서 환경문제를 공통 주제로 중국 청년들과 두 차례 교류 기회를 갖게 되며, 28일 열릴 ‘제25회 한중청년포럼’에서는 양국의 젊은 세대들이 즐겨쓰는 카카오톡, 웨이신(We Chat)과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이용해 공공외교와 환경문제 등 현안을 해결하는 방안에 대해 각기 소논문을 발표하고 의견을 교환한다.

또한 29일 토론 형식으로 열리게 될 ‘세계시민교육’에서는 올림픽 등 행사를 개최하가 위해 원시림을 파괴하는 것에 대한 정당성을 놓고 정부, 기업, 시민단체, 지역주민, 미디어 등으로 각기 역할을 나누어 맡은 입장을 대변한다.

지난 2002년 한중문화청소년협회가 시작한 한중 녹색봉사단 사업은 한중 공동의 환경문제인 사막화 현안에 대응하고 한중 청년교류 활성화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KF의 주최로 매년 양국 청년 각 100명의 상호 방문 교류 및 환경보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더불어 올해 하반기에는 중국 북경시 공청단 소속 청년대표 100명이 방한해 숲 가꾸기 체험 등 국내에서 환경 공공외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시형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은 “최근 환경 이슈가 우리 국민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날로 커지고 있고 환경이 건강과 생명에 직결된다는 사회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라며 “미세먼지 개선에 있어서도 한중 간 협력이 더욱 강화돼야 하는 만큼, 이번 한중 녹색봉사단 활동은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문제 해결방안 모색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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