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병섭 모스크바한국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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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병섭 모스크바한국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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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3.2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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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1일 부임, “창의성과 세계시민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한국인을 기르는 데 집중하겠다”
▲ 최병섭 모스크바한국학교장

지난 2월 21일 부로 러시아 모스크바한국학교에 부임한 최병섭 교장을 만났다. 

모스크바한국학교는 7년 전 단독건물에 자리 잡은 뒤 한국학교의 정체성을 지닌 국제학교로 날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모스크바 교민사회는 이러한 시기에 부임한 최 교장에 대한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 최 교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옮겨 싣는다.



Q. 안녕하세요 선생님, 모스크바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먼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최병섭 교장(이하 최) : 반갑습니다. 이번에 모스크바 한국학교 9대 교장으로 일하게 된 최병섭입니다. 저는 경상남도 교육청 소속으로 김해에서 주로 근무했으며 현재도 김해에 있는 대청초등학교에서 근무 중 파견을 통해 모스크바 교민들을 만나뵙게 됐습니다. 30년 가까운 교사 생활 동안, 5년은 교감으로 그리고 24년은 평교사로 교편을 잡아 왔습니다.

경남 남해 출신으로 고향사랑이 남다르고, 어려운 사람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늘 갖고 있습니다. 지금도 봄 기운이 감돌고 있을 고향 남해와 근무지였던 김해에 대한 감상과 기억이 새롭습니다.

남해고등학교와 진주교육대학교를 졸업했고 미국 유학 경험도 있습니다. 현재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더불어 함께하는 세계시민교육을 학교현장에서 실천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모스크바에서 우리 학생들에게 한국인의 혼을 담아내고 세계시민의 자질을 키우는 데 노력할 생각입니다.

Q. 이곳 모스크바한국학교에 부임하시게 된 배경 혹은 이유가 있을까요?

최 : 가까운 곳보다는 먼 곳, 아는 곳 보다는 모르는 곳을 찾아서 교육 열정을 쏟아보자는 마음이 있었고 늘 새로움에 대한 도전이 저의 좌우명이어서 이렇게 모스크바까지 오게 됐습니다. 한국 교육부에서는 교장자격자들을 대상으로 한국학교 및 교육원에서 일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저는 학교와 교육원 중 학교가 계속 저의 이상을 실천할 곳이라는 판단에 교육원 보다는 학교를 선택했고 모스크바는 유럽에 속하면서도 문화적, 역사적으로 배울 것이 많을 것으로 생각해서 이 곳에 부임하게 됐습니다.

어릴 때부터 초등학교 교사가 꿈이었고 초등교사에 대한 사랑, 학생들에 대한 애정은 남다릅니다. 교사로서의 실천과 애정이 이 곳에서 일하게 된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Q. 모스크바한국학교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모스크바한국학교는 한민족학교로 알려져 있는 엄넬리 교장선생님이 운영하시던 1086학교 (현재 17학교)시설을 일부 빌려서 약 20년간 함께 사용하다가 지난 2012년에 이곳(톨부히나 8k3)으로 모스크바한국학교를 이전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재 교직원 31명이고 재학생 수는 96명입니다. 초등 1~6학년과 유치원 5세, 6세, 7세 3개 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러시아한국대사관 공사께서 이사장으로 직무를 수행해 주시고 있습니다. 본교는 대사관 소속 부설학교로써 교직원들은 안정된 여건 속에서 교육활동에 전념하고 있으며, 2015년 9월부터 파견교원을 교육부에서 지원받아 우수한 교육인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Q. 어떤 교육방침으로 학교를 이끌어 가실 계획이신지요?

모스크바 한국학교는 창의성과 세계시민의 역량을 갖춘 글로벌 한국인 육성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글로벌’의 의미는 언어과 자질이 세계적이기를 바라는 의미, 즉 능력과 역량이 있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시민은 베풀고 나눌 줄 아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혼자 살기 보다는 협업하는 자세가 소중한 요즈음입니다. 4차 산업사회에서는 고정적이기 보다는 창의적인 사고가 요구됩니다. 변화에 익숙해져야 할 학생들의 창의적인 사고와 실천은 21세기의 가장 큰 덕목입니다. 창의성과 세계시민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한국인을 기르는 데 학교의 교육력을 집중해 모스크바한국학교가 세계의 모범이 되는 학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Q. 학생들, 학부모님들에게 하시고 싶으신 당부 말씀 부탁드립니다.

최 : 미래의 꿈을 가진 우리 아이들이 먼 곳을 향해 큰 항해를 하려고 합니다. 여기 모스크바 항구에서 출발하는 즈음입니다. 닻을 올리고 큰 고동소리를 내려고 합니다. 긴 여정의 항해에 큰 힘이 돼 주시길 소원합니다. 한 번씩 흔들리거나 부족해 보일 때 큰 박수가 필요합니다. 더불어함께 공동체가 한마음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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