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주년 맞은 애틀랜타 한인문학회, ‘한돌문학합본’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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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맞은 애틀랜타 한인문학회, ‘한돌문학합본’ 펴내
  • 서승건 재외기자
  • 승인 2019.03.1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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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한돌문학회로 출발, 1993~2001년 출간된 ‘한돌문학’ 작품 모아 합본 발간
▲ 애틀랜타 한인문학회 창립 30주년 기념행사와 한돌문학합본 출간 기념식에 참석한 문인들과 내외귀빈들 단체 기념사진 (사진 서승건 재외기자)

미국 애틀랜타 한인문학회(회장 조동안, 전신 한돌문학회)의 창립 30주년 기념 및 ‘한돌문학합본’ 출간 기념식이 3월 10일 노크로스 소재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이 기념식에는 한인문학회 회원과 내외 귀빈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조동안 애틀랜타 한인문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민 생활의 애환을 문학 작품으로 승화한 선배들과 문학회원 여러분에게 감사드리며 여러분들의 귀한 작품을 보존하기 위해 합본을 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조 회장은 한돌문학회 2대 회장을 지낸 김동식 전 회장에게 한돌문학합본을 전달했다. 책을 전달받은 김 전 회장은 답사에서 “정말 가슴 벅찬 순간이며 먼저 세상을 떠난 동료 문인들이 생각난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적셨다.

▲ 김동식 전 한돌문학회회장이 한돌문학합본 발간 책자를 받고 감사의 답사를 하고 있다. 김 전회장은 눈시울을 적시며 먼저 세상을 떠난 문인들을 그리워하며,그들의 열정과 지속적인 작품 활동을 통해 문학회가 30년의 맥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사진 서승건 재외기자)

또한 김 전 회장은 “이민 생활 속에서도 고국을 잊지 않고 향수를 달래며 창작 활동을 한 회원 여러분들 모두에게 감사한다”라며 “우리의 뿌리를 결코 잊지 않아야 하며 이 문학 작품들이 곧 이민 역사의 근간과 현장을 표현한 소중한 자료”라고 얘기했다.

이번에 출간된 ‘한돌문학합본’은 지난 1993년부터 2001년까지 고 한만희 초대 한돌문학회장 시절 발간했던 ‘한돌문학’을 묶어서 펴낸 것이다. 애틀랜타 한인문학회 홍성구 홍보부장은 이번에 출간된 한돌문학합본은 한인회 도서관과 귀넷 카운티 공공도서관에 기증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조동안 애틀랜타 한인문학회장은 역대 회장들과 문학회 발전에 기여가 큰 문학회원들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사진 서승건 재외기자)

이 자리에서 애틀랜타 한인문학회는 한만희, 김동식, 김문성, 고정희, 박홍자, 오성수, 안신영 전회장과 창립회원인 권명오, 박우석, 윤보라, 윤열자 씨에게 감사패와 선물을 증정했다.

이어진 시낭송 순서에는 고 한만희 전 회장의 ‘밤의 의미’, 김동식씨의 ‘정’ 등 아홉 편의 작품이 낭송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일홍 애틀랜타 한인회장, 신현식 한인회 자문위원장, 조재익 애틀랜타 한국교육원장, 최병일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이사장, 어영갑 중앙대학교 동창회장, 김데레사 나라사랑 어머니회 회장, 이춘봉 월남전 참전용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현재 애틀랜타 한인문학회는 매년 ‘애틀랜타문학상’을 시상하고 ‘애틀랜타시문학지’를 발간하고 있으며 정기 월례회도 개최하고 있다.

애틀랜타 한인문학회의 전신인 한돌문학회(초대회장 한만희)는 지난 1989년 3월 4일 창립됐으며 이후 30년 동안 애틀랜타 한인 문인들의 창작 활동 구심점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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