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서 통일 염원 담은 ‘한반도 평화음악회’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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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서 통일 염원 담은 ‘한반도 평화음악회’ 공연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03.0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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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한인 음악가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송민규 지휘로 멋진 선율 들려줘
▲ 사단법인 하심은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을 기념해 한반도 통일 염원하는 취지로 ‘한반도 평화음악회’를 2월 23일 베를린 아우엔교회에서 ‘한반도 평화음악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한슬, 조은애)

독일 베를린 장벽 붕괴 30년을 기념하고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한반도 평화음악회’가 2월 23일 저녁 베를린 아우엔교회에서 개최됐다.

이 음악회는 지난 2015년 독일 베를린에 설립된 사단법인 하심(Hasim e.V, 대표 나동주 선교사)이 주최했다.  

▲ 독일 베를린 장벽 붕괴 30년을 기념하고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한반도 평화음악회’가 2월 23일 저녁 베를린 아우엔교회에서 개최됐다. 지휘자 송민규 씨 (사진 이한슬, 조은애)

이번 음악회는 독일 예술대학 대학원에서 지휘를 전공하고 있는 송민규 씨가 먼저 제안해 사단법인 하심이 함께 준비하기 시작했으며, 독한협회 베를린·브란덴부르크지회 이사인 정선경 씨가 기획, 실무 등 행정 관련 업무를 총괄 담당했다.

▲ 독일 베를린 장벽 붕괴 30년을 기념하고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한반도 평화음악회’가 2월 23일 저녁 베를린 아우엔교회에서 개최됐다. 이번 음악회의 기획과 실무 등 행정 업무를 담당한 재독동포 정선경 씨 (사진 이한슬, 조은애)

정선경 씨는 인사말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들을 모아 음악회를 준비했다면서 이 한반도 평화에 대한 희망을 음악으로 표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독일 베를린 장벽 붕괴 30년을 기념하고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한반도 평화음악회’가 2월 23일 저녁 베를린 아우엔교회에서 개최됐다. 축사하는 도리스 헤어트람프 독한협회 부회장 (사진 이한슬, 조은애)

통일 독일의 첫 주북한대사를 역임하고 현재 독한협회 부회장이자 독한협회 베를린·브란덴부르크 지회대표인 도리스 헤어트람프 씨는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음악회에 초청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며 남과 북 대사관에 근무하며 남과 북에 살았던 경험을 회상하고 있으며 누구보다도 한반도의 평화를 바란다고 밝혔다.

▲ 사단법인 하심은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을 기념해 한반도 통일 염원하는 취지로 ‘한반도 평화음악회’를 2월 23일 베를린 아우엔교회에서 ‘한반도 평화음악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한슬, 조은애)

이날 무대에서는 독일 예술대학이나 한스 아이슬러 음대를 졸업했거나 현재 다니고 있는 40여 명의 한인 음악가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송민규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멋진 선율을 들려줬다.

이번 음악회에서 곡 선정이나 연습은 물론 연주자들을 모으는 일까지 담당한 송민규 지휘자는 “참여 연주자들의 실력이 뛰어나서 짧은 연습시간에도 불구하고 좋은 연주를 할 수 있었다”라며 “사례비를 받지 않고 재능기부로 함께 참여한 연주자들에게 더욱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독일 베를린 장벽 붕괴 30년을 기념하고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한반도 평화음악회’가 2월 23일 저녁 베를린 아우엔교회에서 개최됐다. (사진 이한슬, 조은애)

관객들은 음악회가 마무리된 뒤에는 북한 길거리음식인 콩으로 만든 일명 인조고기에 밥을 싼 인조고기밥과 튀긴 두부조각 사이에 밥을 넣은 두부밥 등을 시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날 갑자기 추워진 베를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400여명의 관객이 음악회를 찾았는데, 이는 여타 행사에 비해 관객 수가 월등히 많았을 뿐 아니라 많은 현지인 관객들이 음악회에 참석한 것도 이례적이라고 주최 측은 전했다.

▲ 독일 베를린 장벽 붕괴 30년을 기념하고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한반도 평화음악회’가 2월 23일 저녁 베를린 아우엔교회에서 개최됐다. (사진 이한슬, 조은애)

이번 평화음악회는 독한협회, 베를린 한인회, 헤코, 베를린 한인교회, 베를린 비전교회, 부퍼탈 한인선교회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이날 모금된 기부금은 음악회를 주최한 사단법인 하심의 장학생지원 사업인 ‘통일나무’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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