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울려퍼진 만세 삼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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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울려퍼진 만세 삼창
  • 서승건 재외기자
  • 승인 2019.03.0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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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를 잊지 않은 애틀랜타 사람들의 모임’ 회원 등 참가해 3.1운동 100주년 의미 기리는 시간 가져
▲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세월호를 잊지 않은 애틀랜타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과 한인들이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된 블랙번 공원에 모여 나라를 위해 희생한 선조들의 넋을 추모하는 행사를 가졌다. (사진 서승건 재외기자)

‘세월호를 잊지 않은 애틀랜타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을 비롯한 애틀랜타 교민들은 3월 2일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져 있는 브룩헤이븐시 블랙번공원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 이번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주관한 장승순 조지아공대 교수가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 서승건 재외기자)

행사를 주관한 장승순 조지아공대 교수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한인들이 기억해야 할 사실들을 소중하게 간직하며 지난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된다는 마음에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 교수는 “평화의 소녀상이 우리에게 전하는 의미를 되새기고, 나라를 잃고 인권과 자유 주권이 없는 나라의 모습을 회상하며 다시는 비참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가슴에 새겨야 한다”라며 “앞서 싸운 분들의 거룩한 희생을 추모하며 미래에 대한 우리의 다짐이 필요한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 (왼쪽부터) 미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서승건 특보., 김명식 스펠먼대학교 교수, 장승순 조지아공대 교수, 장유선 케네소주립대 교수

장 교수의 인사말에 이어 독립선언서 낭독과 만세 삼창 그리고 ‘아리랑’ 합창이 이어졌다. ‘아리랑’의 반주는 이번 행사에 자발적으로 함께 한 학생 오케스트라가 맡았다.

자리에 함께한 김명식 스펠멘대학교 교수, 장유선 케네소주립대 교수, 세월호를 잊지 않은 애틀랜타 사람들의 모임의 전희경, 하영선 위원 등은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갖기도 했으며 참석자들은 남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봄이 오길 희망하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했다.

한편 이날 행사 중간에는 같은 날 94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곽예남 할머니를 기리는 묵념하는 순서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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