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멜라스트먼 광장에 퍼진 3.1만세운동 재현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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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멜라스트먼 광장에 퍼진 3.1만세운동 재현 행진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03.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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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한인회, 3.1운동 100주년 기념식 이어 축하 음악회, 만세운동 거리 공연 펼쳐
▲ 토론토한인회는 3월 1일 한인회관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 토론토한인회)

캐나다 토론토 한인회(이사장 공장헌)는 3월 1일 한인회관에서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연아 마틴 캐나다 상원의원, 조성준 온타리오주 노인복지부 장관, 정태인 주토론토총영사. 마지드 조하리 연방 하원의원 및 한인회 임원들과 한인 단체장 등 350명이 함께 했다.

▲ 토론토한인회는 3월 1일 한인회관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사하는 연마 마틴 캐나다 상원의원 (사진 토론토한인회)

이날 기념식은 캐나다 한국무용연구회(감독 김미영)의 오고무 공연으로 막을 열었고 이어 정태인 총영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100주년 3.1절 기념사를 대신 읽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친일 잔재 청산’은 친일은 반성해야 할 일이고, 독립운동은 예우 받아야 할 일이라는 가장 단순한 가치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며 “이 단순한 진실이 정의이고 정의가 바로 서는 것이 공정한 나라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신한반도체제’는 우리가 주도하는 100년의 질서이며 국민과 함께 남북이 함께 새로운 평화협력의 질서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 토론토한인회는 3월 1일 한인회관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사 하는 공장헌 토론토한인회 이사장 (사진 토론토한인회)

공장헌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일제 강점기에 자주독립을 일궈낸 나라의 국민으로서 삼일절의 정신을 계승해 우리 민족의 뿌리를 잊지 않고 한 마음 한 뜻이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 토론토한인회(이사장 공장헌)는 3월 1일 한인회관에서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기념식 후 토론토통영사관에서 준비한 음식을 함께 나누는 참석자들 (사진 토론토한인회)

이어 ▲독립선언문 낭독(강신봉 전 토론토한인회장) ▲애국지사 초상화 설명회(김대억 애국지사기념사업회장) ▲무용극 ‘삼일절 아~그날이여’ ▲만세삼창(김세영 한카노인회장) ▲‘내 나라 내 겨레’,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합창(조이플합창단) ▲한인회관 앞 소녀상에 헌화 등이 차례로 진행됐으며 행사 후에는 토론토총영사관에서 준비한 저녁식사를 나누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같은 날 저녁 밀알교회에서는 3.1절 기념음악회가 펼쳐졌으며, 이튿날인 2일 오전에는 멜라스트먼 광장 인근에서 3.1 만세 운동 재현 행사가 열렸다.

▲ 토론토한인회(이사장 공장헌)는 3월 2일 오전 멜라스트먼 광장 인근에서 3.1 만세 운동 재현 행사를 개최했다. 단체사진 (사진 토론토한인회)

임방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3.1 만세운동 재현행사에는 조성준 장관, 마지드 조하리 연방의원, 조성훈 온타리오주 의원 및 한인단체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 토론토한인회(이사장 공장헌)는 3월 2일 오전 멜라스트먼 광장 인근에서 3.1 만세 운동 재현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전통예술협회의 무용극 ‘삼일절 아 ~ 그 날이여’ (사진 토론토한인회)

이날 재현행사에서 한인 구자선 씨가 우렁찬 목소리로 독립선언문을 낭독해 그 의미를 더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국전통예술협회(감독 금국향)는 100년 전 그날의 간절함과 나라 잃은 비통함을 재현하기 위해 겉옷도 입지 않은 채 한복차림으로 바닥을 구르며 하루 전 기념식에서 공연한 무용극 ‘삼일절 아 ~ 그 날이여’를 다시 공연했다.

▲ 토론토한인회(이사장 공장헌)는 3월 2일 오전 멜라스트먼 광장 인근에서 3.1 만세 운동 재현 행사를 개최했다.(사진 토론토한인회)

다음으로 정태인 총영사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김연수 토론토협의회장의 기념사, 한카 드림합창단의 ‘강 건너 봄이 오듯’ 합창, ‘삼일절 노래’ 제창애 이어 최승남 블로어 한인노인회장의 선창으로 대한민국 만세가 소리가 멜라스트먼 광장을 가득 채웠다.

▲ 토론토한인회(이사장 공장헌)는 3월 2일 오전 멜라스트먼 광장 인근에서 3.1 만세 운동 재현 행사를 개최했다. 행진 모습 (사진 토론토한인회)

이후 노스욕 담당 경찰들의 경호 아래 300여명의 참석자들이 올리브스퀘어까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태극기를 들고 행진하여 현지인들에게 삼일절의 의미를 알리고 3.1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 토론토한인회(이사장 공장헌)는 3월 2일 오전 멜라스트먼 광장 인근에서 3.1 만세 운동 재현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토론토한인회)

이어 저녁 6시부터는 한인회관에서는 삼일절 기념으로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암살작전을 위해 모인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암살(2015, 감독 최동훈)’ 이 상영됐다.

▲ 토론토한인회(이사장 공장헌)는 3월 2일 오전 멜라스트먼 광장 인근에서 3.1 만세 운동 재현 행사를 개최했다. 행진 모습 (사진 토론토한인회)

영화 상영에 앞서서는 삼일절 관련 영상을 상영해 청년들에게는 역사를 바로 알 수 있는 기회를, 중장년층에는 3.1 절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기회가 됐다.

▲ 토론토한인회(이사장 공장헌)는 3월 2일 오전 멜라스트먼 광장 인근에서 3.1 만세 운동 재현 행사를 개최했다. 행진 모습 (사진 토론토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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