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서 독립유공자 후손 18명 참석 3.1운동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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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서 독립유공자 후손 18명 참석 3.1운동 기념식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9.03.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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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6일 100주년 기념음악회 이어 베이징 독립운동가 돌아보기 특강 열려
▲ 주중한국대사관은 3월 1일 대사관 강당에서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만세삼창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주중 한국대사관(대사대리 이충면)은 3월 1일 대사관 강당에서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신채호, 김산, 김동진, 김성숙, 김철남, 우병렬, 유자명, 정율성, 한락연 선생의 후손 18명을 비롯해 중국한국상회, 북경한국인회 등 재중 한인 경제 단체 회원 그리고 대사관 직원과 교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 주중한국대사관은 3월 1일 대사관 강당에서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독립운동가 정율성 선생의 딸 정소제 여사가 이충면 주중대사대리에게 3·1행진곡 악보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국민의례로 시작된 행사는 ▲대통령 기념사 대독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서로 진행됐다. 

작곡가이자 독립운동가인 정율성 선생의 딸 정소제 여사는 이날 아버지가 작곡한  ‘3.1 행진곡’ 악보를 대사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 3월 1일 오후 북경한국국제학교에서 열린 박걸순 교수 특강 모습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같은 날 오후에는 북경한국국제학교에서 ‘베이징을 무대로 활약한 주요 독립운동가 돌아보기’를 주제로 충북대 박걸순 교수의 특강이 열렸다. 이 날 특강에는 베이징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들과 북경한국국제학교 교직원 및 학생 등이 다수 참석해 교민 사회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앞서 지난 2월 26일 한국문화원에서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음악회 - 회상’이 개최됐다.

▲ 2월 26일 주중한국문화원에서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음악회 - 회상’이 개최됐다. (사진 주중한국문화원)

이날 음악회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곽태규 원장, 민의식 학과장, 김해숙 교수, 양성옥 교수, 박은영 교수, 채수정 교수 등이 피리독주 ‘상령산’(연주 곽태규), ‘풍류노정(風流老程)’(가야금 김해숙, 춤 양성옥), 판소리 ‘열사가’(소리 채수정, 윤상미, 한금령, 북 김준수), 춘앵전(무용 박은영), 거문고 독주 “달무리”(연주 양은지), 삼중창 ‘우리가 원하는 우리나라’(소리 채수정, 윤상미, 한금령, 북 김준수) 등 무대를 선보였다.

이 중 판소리 ‘열사가’는 일제에 저항해 투쟁한 이준, 안중근, 유관순, 윤봉길 등 여러 순국선열의 전기적 사실을 판소리로 짜서 부른 일련의 작품들로 훗날 이순신·권율·전봉준 등 조선시대에 왜적을 물리친 인물들까지 확대됐고 광복 직후에 널리 유행했다.

▲ 2월 26일 주중한국문화원에서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음악회 - 회상’이 개최됐다. 주중한국문화원 3.1절 기념행사 중 삼중창 ‘우리가 원하는 우리나라’(사진 주중한국문화원)

더불어 삼중창 ‘우리가 원하는 우리나라’는 1947년 독립운동가 백범(白凡) 김구의 백범일지 ‘나의 소원’ 중 ‘내가 원하는 우리 나라' 부분에 노래를 붙인 것으로서 우리의 독립 및 해방을 염원하는 내용을 담은 곡이다.

한편 주중대사관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베이징을 무대로 활동한 독립운동가를 다룬 평론 등 서적을 북경한국국제학교, 왕징 작은도서관, 천진한국국제학교 등 도서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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