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민국 한인회, 3.1운동 100주년 기념 웅변대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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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민국 한인회, 3.1운동 100주년 기념 웅변대회 열어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03.0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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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한국학교서 1부 기념식 이어 ‘3.1운동과 조명하 의사’ 주제로 웅변대회
▲ 중화민국한인회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식 및 웅변대회’를 3월 1일 오전 타이베이한국학교 강당에서 교민과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태극기를 흔드는 내빈들 (사진 중화민국한인회)

중화민국한인회(회장 임병옥)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식 및 웅변대회’를 3월 1일 오전 타이베이 한국학교 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양창수 주타이베이대한민국대표부 대표와 임병옥 중화민국한인회장, 황희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대만지회장. 김흥수 재대만대한민국상공회장을 비롯해 교민과 학생 100여 명이 참석했다.

▲ 중화민국한인회(회장 임병옥)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식 및 웅변대회’를 3월 1일 오전 타이베이한국학교 강당에서 교민과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대독하는 양창수 주타이베이한국대표부 대표 (사진 중화민국한인회)

먼저 1부 기념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임병옥 한인회장의 독립선언문 낭독 ▲양창수 대표의 3.1운동 100주년 대통령 기념사 대독 ▲3.1절 노래 제창 ▲교민 원로 김사옥 씨의 선창에 이은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 중화민국한인회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식 및 웅변대회’를 3월 1일 오전 타이베이한국학교 강당에서 교민과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삼창하는 참가자들 (사진 중화민국한인회)

기념식에 이어 임병옥 한인회장은 그동안 진행해 왔던 ‘대만 한인 100년사’ 출간 준비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 중화민국한인회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식 및 웅변대회’를 3월 1일 오전 타이베이한국학교 강당에서 교민과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황희재 민주평통 대만지회장(왼쪽)이 임병옥 중화민국한인회장에게 ‘대만 한인100년사’출간 관련 협찬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중화민국한인회)

이어 민주평통 대만지회와 경제인연합회 그리고 개인 자격으로 홍법원, 심선미 씨가 출간을 위한 후원금을 한인회 측에 전달하는 시간이 있었다.

▲ 중화민국한인회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식 및 웅변대회’를 3월 1일 오전 타이베이한국학교 강당에서 교민과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웅변대회 대상을 차지한 차예린 양(왼쪽)과 최우수상을 받은 안남석 군 (사진 중화민국한인회)

2부에서는 3.1절 100주년 기념 웅변대회가 열렸다. ‘3.1운동과 조명하 의사’를 주제로 열린 이번 웅변대회는 중학생부터 대학생 그리고 일반인과 외국인까지 다양한 이들이 무대에 올랐다.

이번 대회 한국-대만 왕복항공권이 걸린 대상과 최우수상은 각각 중학교 2학년 차예린 양과 고등학교 3학년 안남석 군이 차지했다.

▲ 중화민국한인회은 ‘3.1운동 100주년 기념식 및 웅변대회’를 3월 1일 오전 타이베이한국학교 강당에서 교민과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웅변대회 수상자 단체사진 (사진 중화민국한인회)

대상을 차지한 차예린 양은 ‘신념이 역사를 바꾼다’라는 제목으로 24살의 조명하 의사가 히로히토의 장인이자 황족인 구니노미야 구로야시를 척살하고 대만 군중들에게 “놀라지 마십시오. 나는 대한을 위해 복수한 것입니다”라고 말한 사례를 들며 역사를 바꿀 수 있다는 그 신념이 소원하던 일을 이루게 했음을 강조했다.

또한 그녀는 “지금 잠시 떨어져 있는 조국을 잊지 마십시오. 당신이 태어난 이 한국, 지금은 멋지게 그 이름을 알리며 세계화에 성공한 나라지만 여전히 우리들의 마음이과 능력이 필요합니다”라고 호소했다.

▲ 중화민국한인회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식 및 웅변대회’를 3월 1일 오전 타이베이한국학교 강당에서 교민과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타이베이한국학교 교정에 있는 조명하 의사 흉상 (사진 중화민국한인회)

최우수상을 차지한 안남석 군은 ‘3.1운동 정신을 계승한 남북 통일의 길’이란 제목으로 100년 전 양손에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3.1운동과 24살의 독립투사 조명하 의사에 대해 설명하고 당시 목숨을 걸고 독립운동을 했던 선조들이 원했던 우리 조국은 현재의 분단된 조국이 아니고 통일된 조국이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명하 의사는 1928년 5월 14일 오전, 지금의 대만 타이중시 중구 자유로 2단2호(현 합작금고) 앞 커브길에서 당시 무개차를 타고 타이중 기차역으로 향하던 일본의 왕 히로히토(裕仁)의 장인이며 육군대장 구니노미아 구니히코를 기다렸다가 척살했으며 같은 해 10월 10일 타이베이 형무소에서 순국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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