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여성협회(구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는 2월 22일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실에서 제3대 김소희 총재 이임식과 제4대 이효정 총재 취임식을 열었다.
2014년 세계 한인 여성 글로벌 네트워크 구성과 세계한인여성회관 건립 등을 목표로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초대총재 이효정)’로 출발한 이 단체는 매년 세계한인의 날을 맞아 세계한인여성회장단대회를 주도적으로 개최해 왔다.
2017년에는 3대 김소희 총재가 바톤을 넘겨받아 그 해 가을 제4회 세계한인여성회장단대회를 성공적으로 열어 단체의 위상을 높여갔다.
하지만 이후 내부 갈등 속에 같은 이름의 또 다른 단체가 생겨나는 등 어려움을 겪으며 지난해 제5회 세계한인여성회장단 대회는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 힘겹게 치렀다.
이어 김소희 총재의 임기 종료와 새 총재 취임 시기를 맞아 지난 날의 아픔을 극복하고 새롭게 시작하자는 의미로 창립 5년 만에 명칭을 세계한인여성협회로 변경하고 초대 총재를 맡았던 이효정 총재가 다시 단체를 이끌게 됐다.
본 행사에 앞서 김은해 홍보위원장의 단체 연혁 소개와 고문을 맡고 있는 백영옥 명지대 초빙교수의 강연(주제 : 파차파를 엮다)이 있었고 고종욱 고문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다.
행사는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박영옥 사무총장) ▲환영사(윤경숙 준비위원장) ▲축사 ▲이임사(김소희 전 총재, 윤경숙 위원장 대독) ▲공로패 전달(이현숙 감사) ▲격려사 ▲취임사 ▲중앙집행부 임명장 전달 ▲축하마당(손정아 문화예술위원장) ▲폐회선언 순서로 진행됐다.
축사 순서에서는 윤종필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형모 재외동포신문 대표, 이웅길 인터시티호텔 회장, 장영철 전국환경단체협의회 상임의장, 전계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등이 연단에 올라 단체의 새 출발과 이효정 총재의 취임을 축하했다.
김소희 전 총재는 윤경숙 준비위원장이 대신 읽은 이임사에서 “먼저 지난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제5차 세계한인여성회장단대회를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게 된 것에 감사를 전한다”라며 “이취임식에 함께 하지 못하고 멀리서 바라보며 그리움만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옥 한국여성유권자연맹 고문, 박채순 민주평화당 재외국민위원장, 조롱제 재외동포포럼 이사장, 박종강 UW 고문변호사, 게데 박사 등이 격려사를 통해 단체의 새 출발에 힘을 실었다.
이효정 신임 총재는 취임사를 통해 “창립 시 초심을 담고 있는 이름인 ‘WKWA’를 버린 것이 아니고, 어려움을 겪으며 단합(United)의 의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단체 영문명에 알파벳 ‘U'를 제일 먼저 표기했다”라며 “ 창립 당시 목표인 세계 한인 글로벌 네트워크 구성과 세계한인여성회관 건립 등을 ‘세계한인여성협회(영문약자 UW)’로 새 출발하며 더욱 힘차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