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의 가교 ‘제5회 전일본한국어말하기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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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의 가교 ‘제5회 전일본한국어말하기대회’ 개최
  • 정소영 기자
  • 승인 2019.02.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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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진출자 11명 발표···일반인 최우수상 토미나가 마유미, 학생부 최우수상에 다미야 유호
▲ 재일본한국인연합회(회장 구철)는 지난 2월 16일 제5회 전일본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주일본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 재일본한국인연합회)

재일본한국인연합회(회장 구철)는 지난 2월 16일 제5회 전일본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주일본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주일본한국대사관 이찬범 총영사와 황찬성 한국문화원 원장이 축사를 통해서 이날 서류와 예선대회를 통과하고 본선대회에서 진출한 11명의 발표자와 참가자들에게 한일양국의 교류와 미래에 대한 메세지를 보냈다.

▲ 축사를 하고 있는 주일본대한민국대사관 이찬범 총영사.(사진 재일본한국인연합회)

특히 특별심사위원으로 참가한 배우 쿠로다 후쿠미 씨와 홍보대사와 특별공연을 한 전 초신성 아이돌 그룹이었던 윤성모 씨가 참가해 많은 관심을 모았으며, 이 대회를 방송으로 제작하기 위해 YTN월드와 KBS월드 재팬도 대회 전반에 대해 리포트를 했다.

이날 행사는 일본인들이 한국어를 통해 한국과의 관계, 한국의 요리, 한국의 문화, 한국 친구들에 대한 주제로 발표를 했으며, 대회에 참석한 300여 명의 장내 일반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일반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토미나가 마유미 씨는 ‘나는 토미토다’라는 주제로 혼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혼자서 한국여행을 하면서 체험한 여러 에피소드를 한국사람과 같은 발음과 발성으로 발표해 청중들이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학생부 최우수상을 차지한 동경학예대학의 다미야 유호 씨는 자신의 미래설계를 주제로 한 내용을 발표했다.

▲ 일반부 최우수상 토미나가 마유미씨. (사진 재일본한국인연합회)

특히 최고령 74세로 참가한 후루사와이사와 씨는 “전주 노인회관에서 할머니들과의 만남으로 공부하게 됐다”며, “다시 전주에 가서 할머니들과 한국어로 이야기하고 싶다”는 내용의 발표를 통해 특별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이날 심사위원들은 발표자들의 수준이 너무 높아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고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대회 관계자는 “최근 한일은 정치적 대립 등으로 어려운 관계에 있지만 양국의 민간교류는 활발하다”며, “연간 교류자가 1천만 명을 돌파하고 있고,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위해 일본한인회에서는 매년 한국어말하기대회를 통해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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