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유럽지역회의(담당부의장 박종범)는 2월 18일부터 21일까지 러시아 사할린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겸한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첫날인 18일 저녁 박종범 부의장 주최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19일 오전에는 운영위원회 본회의가 열렸으며 같은 날 오후에는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초청 통일 강연회가 이어졌다.
그리고 20일 저녁 7시(현지시간) 러시아 사할린 주의 주도인 유즈노사할린스크시 악짜브리 극장에서는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100년 전 함성을 사할린에서 다시 한 번 재현하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평화통일 페스티벌’이 진행됐다.
민주평통 블라디보스토크협의회(회장 이경종)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부두히노프 사할린 주 경제부 부장관과 주정부 관계자, 더불어민주당 이종걸·이상민 의원, 신우철 완도군수, 곽기동 유즈노사할린스크 블라디보스토크 부총영사, 박순옥 사할린주한인협회 회장 그리고 유럽과 아프리카·중동 지역 민주평통 자문위원과 사할린 동포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종범 부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는 우리 민족사에 큰 분수령이 됐던 3.1운동이 10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며 “애국지사의 수고한 얼과 발자취가 담겨 있고 그 분들의 후손이 살아 숨쉬고 있는 사할린에서 이번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또한 박 부의장은 “이번 행사가 사할린 지역 동포사회의 통일 공감대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박 부의장과 이종걸 의원, 신우철 군수, 이수진 전 사할린이산가족협회장 등 33명이 돌아가며 3·1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이들 33인의 선창으로 ‘대한 독립 만세!’ 함성이 울려퍼졌다.
이어 참석자들은 같은 날 청와대를 통해 공개된 3·1 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곡 ‘나의 땅’ 뮤직비디오를 보며 독립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곡은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홍보대사인 래퍼 비와이가 작사·작곡했다.
명무 박경랑과 최은숙의 ‘독립군 영령을 위한 진혼무’로 시작된 100주년 기념공연은 김시연·장희영·박민주·김나연 네 명으로 구성된 ‘모티브 피아노 쿼텟’, 소프라노 김경란·테너 지영훈의 ‘아리아리랑’ 무대 등으로 채워졌다.
마지막 순서로는 한인합창단과 모든 참가자들이 함께 ‘3·1절 노래’와 ‘내 나라 내 겨레’, ‘우리의 소원’을 부르며 행사는 감동 속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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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20일 저녁 러시아 사할린 주 유즈노사할린스크시 악짜브리 극장에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평화통일 페스티벌’이 열렸다. team 36.5 의 '트랜디 한국'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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