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재외동포기자상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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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재외동포기자상 심사평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04.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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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재외동포기자상에 예상 외의 많은 호응이 있었다. 새삼 세계 각지에 퍼져 있는 우리 민족의 광범위성과 동포 언론인들의 눈물어린 노고를 느끼는 계기가 됐다. 이번 시상은 취재보도 부문, 기획보도 부문, 그리고 방송보도 부문 그리고 공로상 부문으로 분류를 했다.

먼저 취재보도 부문은 뉴욕 세계일보의 오성 기자, 밴쿠버 코리아 미디어의의 이영주 기자를 선정 했고, 기획취재 부문은 시카고 중앙일보의 박신규 기자, 브라질 한인회보의 안경자 기자, 방송보도 문에는 로스앤젤레스 라디오서울의 유대식 기자, 그리고 공로상에는 토론토에서 활동하고 있는 송광호 기자를 선정했다.

언급한 대로 모든 응모작이 수상작이 되기에 충분했기에 이번에는 굳이 우열을 가린다기 보다는 그동안 동포언론 발전을 위해 애쓴 분들의 노고를 기억하기 위해 중견 언론인들에게 가중치를 두었다는 점을 밝힌다.

뉴욕 세계일보 오성 기자는 20년 가까운 세월을 미국 유일의 한글 전국지 세계일보의 기자실을 올곧게 지키면서 동포들의 권익과 모국과의 바람직한 관계 정립을 위해 애쓴 중견 기자다. 이번 시상에는 뉴욕 총영사의 동포 모독 발언을 그 배경이며 파장에 이르기까지 집중적으로 파헤쳐 낸 점을 평가했다.

밴쿠버 코리아 미디어의 이영주 기자는 그동안 척박한 현지에서 신문과 방송을 어우르는 동포 미디어의 중추 역할을 하면서 현지 지명의 한글 표기 문제와 같은 사소하지만 중요한 사안에서부터 현지 공관원들의 대민 자세에 이르는 현안에 두루 관심을 쏟으면서 언론 활동을 펼쳐 왔다는 점을 평가했다.

시카고 중앙일보의 박신규 기자는 영향력과 책임성을 날로 성장시키고 있는 미주 유력 언론의 취재 데스크답게 관심의 영역을 시카고 현지에 머물지 않고 미 전역으로 확장시키면서 워싱턴에서 애틀란타에 이르는 주요 도시들의 동포사회에 대한 심층적인 취재로 현안들이 무엇이며 문제점의 타개책은 어떤 것이 있는가를 제시했다.

브라질 한인회보의 안경자 기자는 연륜이 배어 있는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한인사 연재기사를 통해 아프지만 잊어서는 않될 '반공포로와 첫 이민'과 같은 주제의 과거의 역사를 발굴했고 '한인사회 복지재단'등과 같은 미래지향적이며 현실감각있는 기사를 통해 후배 동포언론인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로스앤젤레스 라디오서울의 유대식 기자는 동포사회 내에서도 점점 더 그 중요성과 역할이 증대되고 있는 방송언론 활동을 통해 동포들의 권익신장과 알 권리 충족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을 해왔던 언론인이다. 이번에 응모작 뉴스 전문 방송의 심층 취재는 정보시대를 맞은 세계 방송 언론의 현황과 우리 동포 방송들이 나가야 할 지표를 제시했다.

토론토의 송광호 기자는 이민 30년의 세월을 오로지 언론을 위해 헌신한 귀감이 되는 선배로서 초기에는 동포사회의 단합과 구심점 찾기에 주력을 했고 중기에는 빗장이 살짝 열렸던 북한을 포함 소련 중국 등 공산권 국가의 실상을 파헤치는데 주력했고 요즘은 세계에 뻗어 있는 우리 한인동포들의 활약상을 발굴해 자라나는 2세 후학들에게 자신감과 사명감을 불어 넣어 주어 공로상으로 모시기로 했다.

이외에도 뉴질랜드, 호주 그리고 연변 등지에서 젊은 기자들이 응모를 해왔는데 단지 젊다는 이유로 다음을 기약 하기로 했다.

재외동포기자상은 매분기별로 시상하며 수상자나 탈락자 모두 다시 응모할 수 있다는 점을 밝히며 탈락자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대신하고자 한다. 아울러 바쁜 시간을 내어 심사평를 보내주신 국내외의 심사위원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린다.


안동일 심사위원장(본지 논설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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