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 ‘수출 10% 플러스’로 대일 수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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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중견기업 ‘수출 10% 플러스’로 대일 수출 이끈다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9.02.1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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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일본지역 무역투자확대 전략회의서 역 발상으로 숨은 기회 모색

▲ 코트라(사장 권평오)는 지난 2월 8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일본지역 무역관장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오른쪽에서 5번째) 등 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코트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권평오, 이하 코트라)는 지난 2월 8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일본지역 무역관장회의를 개최해, 올해 10월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8%→10%)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무역협정 확대(CPTPP, 日-EU EPA 등)로 인한 경쟁 심화 등으로 대일 수출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대일 수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306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올해 일본시장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코트라는 ▲(수출확대) 소비세 인상을 상반기 사업 조기 수행과 지역 활력 제고의 원동력으로 활용 ▲(일자리 창출) 기 취업자, 외부 기술/지식 수요를 활용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 모색, ▲(밸류체인) 일본기업 글로벌 제조 기지 재편을 공급망 진입과 투자유치 기회로 연결 등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기존 사업에 대한 보완과 개선이라는 ‘양손잡이 전략’으로 대응한다고 밝혔다.

먼저 수출확대 역발상으로, ‘역 무역사절단’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는 10월 소비세 인상 전 제품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수요를 이용해 현지 소비재 중간 유통업자를 2개 이상의 도시로 순회시킬 목적으로, 3, 4, 8월에 6개 지방도시에서 개최한다.

또한 글로벌파트터링(GP)의 진화된 형태로, 직접 글로벌 기업의 현지 공장 및 연구소에서 주요 품목을 전시 상담하는 ‘인사이드(Inside)’ 사업을 덴소 등 1차 벤더까지 확대함으로써 자동차부품의 일본기업 공급망 진입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 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일본지역 무역관장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코트라)

일본 취업과 관련해서는 일본 취업 및 대일 무역투자관계를 활용, 글로벌 창업과 스타트업 해외진출이 일본 내 글로벌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수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일본 IT업계 종사자 모임 ‘K-미트업’의 국내 스타트업 멘토링 확대, 코트라 도쿄IT지원센터에서 스타트업도 사무실 공간과 관련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입주조건을 완화할 계획을 세웠다. 이밖에, 최근 일본 기업, 벤처캐피털(VC)의 현지 창업 및 국내 스타트업 투자 지원,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입점을 활용한 마케팅 수단 발굴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일본지역 취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K-무브 헬프데스크 운영을 강화하고, 대형/핀포인트 채용지원 사업을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다.

한편, 그간 위기로 인식해온 글로벌 제조기지 재편 및 통상환경 변화에 대해서는 일본기업 밸류체인 진입과 대한 투자유치 기회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세계 2위 투자 진출국(2017년 기준)인 일본의 글로벌 밸류체인에 진입하기 위해 코트라의 강점으로 꼽히는 전 세계 조직망을 활용해, 글로벌파트터링 아시아(방콕), 미국(시카고), 중국(베이징) 개최 시 현지 진출 일본기업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일본지역 무역관은 의사결정권을 가진 본사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양국 간 긴밀한 경제협력관계와 글로벌 밸류체인 구축에 따라, 제3국을 통한 간접 교역 및 투자 고려 시 일본 수입시장 내 한국 제품의 점유율은 통계보다 훨씬 높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라면서 “일본은 첫 수출의 어려움만 이겨내면 지속적인 수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일본 시장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현지 시장상황과 여건에 맞는 맞춤형 대응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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