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최초 미국 해병대 소장…평생공로상엔 은종국 전 애틀랜타한인회장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가 주최하는 '이민자영웅상' 시상식이 지난 1월 25일 조지아주 드칼브카운티 던우디의 웨스턴 퍼리미터 호텔에서 열렸다.
올해 이민자영웅상 수상자로는 지난해 6월 특수전 세계 최정예 해병 부대인 ‘레이더스’의 최고 사령관으로 임명되었고 한인 최초 미국 해병대 소장이 된 '데니얼 유' 장군이 선정됐다.
유 장군은 수상 소감을 통해 “우선 한국전 참전용사 선배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며 “성공한 지도자의 배경에는 그들의 커뮤니티가 존재하고 있으며 한인으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유 장군은 “매사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긍정적인 사고로 상대방을 배려하는 사람이 최후의 승리자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평생업적상'을 수상한 은종국 전 애틀랜타한인회장은 “오늘 특별한 여인을 소개하겠는데 그녀는 바로 아내다. 그녀의 내조가 없었다면 오늘의 영광도 없었다”라며 “앞으로도 커뮤니티와 한미우호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또 다른 목표를 갖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선근 한미우호협회 회장은 내외귀빈을 소개하는 시간에, 특별히 한국전 참전용사회 조지아지부 회원들과 한국전 참전 최고 명예훈장 수상자인 레이몬 데이비스 해병대 대장 그리고 그의 아들 마일스 데이비스 연방법원 북플로리다 판사에게 감사 뜻을 전하고 그의 이름을 딴 ‘레이몬드 데이비스 지부’ 회원들을 가장 먼저 소개해 참석자들로 부터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기조 연설에 나선 토마스 허바드 전 주한대사는 북한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며 “남북미 정상회담이 북한의 변화에 큰 영향을 주었다”라며 “한반도의 새로운 역사가 도래하고 비핵화라는 믿기 어려운 사건이 우리에게 찾아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미우호협회는 1996년 한미 양국 관계 개선과 유대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비정치적 민간단체로 탄생했으며 매년 이민자영웅상 수상자를 선정하여 상금 1만 달러와 상패를 전달하고 있다.
테네시주 낙스빌에서 의료보험이 없는 미국인을 대상으로 무료 의료봉사를 한 김유근 박사, 김영옥 대령, 새미 리 박사, 미 육군 의무장교 잔 오 중령, 의료 구호품 구제 단체 ‘맵 인터내셔널’의 스티브 스털링 회장,조지아 북부 연방 검찰청 박병진 검사장등이 역대 이민자영웅상 수상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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