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와 한국문화원서 유지니 작가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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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와 한국문화원서 유지니 작가 개인전
  • 신지연 재외기자
  • 승인 2019.01.3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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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국경, 경계 등 지난 몇 년간 관심을 갖고 작업했던 주제들에 대해 말하고자 했다”
▲ ‘Not Even Silence Get of the Circle’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감상하며 촬영도 하고 있는 관람객들 (사진 신지연 재외기자)

캐나다 한국문화원(원장 김용섭)은 지난 1월 24일부터 오는 4월 30일까지 문화원 전시실에서 유지니 작가의 개인전 ‘나는 나의 나라들을 좋아하고 내 나라들도 나를 좋아한다’을 개최 중이다.  

▲ 작품 아이 라이크(벽면) 와 바닥의 워킹(Walking) (사진 신지연 재외기자)

유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바닥에 설치한 ‘걷기’, 벽면을 이용한 ‘아이 라이크’,  공간을 활용한 ‘기둥’ 등 총 4작품을 선보인다. 
 

▲ 환영사 하는 김용섭 캐나다문화원장 (사진 신지연 재외기자)

전시회 시작하는 지난 24일 저녁 열린 개막 행사에는 김용섭 문화원장이 직접 찾아 환영사를 전했고 이어 유지니 작가도 관객들에게 인사말을 했다. 이어 유 작가는 참석자들과 준비된 한식을 함께 나누며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유지니 작가는 서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캐나다로 이민 온 후 몬트리올에 정착했다. 몬트리올에서 영어와 불어를 배운 유 작가는 후에 이탈리아에 거주하면서 이탈리아어도 습득하게 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유 작가는 자신을 둘러 싼 세계를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을 시도해 왔다고 전했다. 그 과정에서 작가는 미술계에서 사용하지 않는 매체들을 적극 수용하거나 그 권위에 질문을 던지고 있다.  

▲ 인사말 하는 유지니 작가 (사진 신지연 재외기자)

유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국가, 국경, 경계 등 지난 몇 년간 관심을 갖고 작업했던 주제들에 대해 말하고자 했다”라며 “전시된 작품들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민족주의적 수사들에 주목하며 전시회의 제목은 1974년 죠셉 보이드가 보여준 퍼포먼스 ‘나는 아메리카를 좋아하고 아메리카는 나를 좋아한다’에서 따왔으며 이 퍼포먼스 속 보이드처럼 나 또한 우리는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 작품을 설명하는 유지니 작가와 작품 Walking(바닥), Column(중앙), Not Even Silence Get of the Circle(벽면) (사진 신지연 재외기자)

덧붙여 유 작가는 “그것이 비록 불편하고 초초한 작업이라 하더라도 우리 존재의 복잡한 현실을 되돌아보고 현 상황을 단순화 시키지 않으려는 노력함으로써 역사가 갖는 공통성과 국가 간 혹은 국가 내 형성되는 문화 차이에 대해 더욱 너그러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현재 유 작가는 ‘영원한 객’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전시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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