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호주 국민훈장 받은 승원홍 호주한인공익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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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호주 국민훈장 받은 승원홍 호주한인공익재단 이사장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01.3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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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동포사회와 다문화사회에 기여한 공로로 수훈, “앞으로도 계속 적극적으로 활동 할 것”

▲ 승원홍 호주한인공익재단 이사장
호주 정부는 지난 1월 26일 건국일을 맞아 승원홍 호주한인공익재단(KACS) 이사장에게 한인동포사회와 다문화사회에 기여한 공로로 호주국민훈장(OAM)을 수여했다.

승원홍 이사장은 1979년 대한항공 시드니지사장으로 근무하며 호주와 처음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 1983년 시드니에 정착한 뒤 롯데여행사를 창립해 사업을 일군 뒤 최근에는 자신의 호주 사회 정착과 사업 경영 경험을 한인 차세대들에게 전하는 호주한인공익재단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훈장은 뉴사우스웨일스주 다문화커뮤니티협의회 부의장를 맡는 등 한인동포사회와 다문화사회에 기여한 공로로 주어졌으며 승 이사장의 이번 국민훈장 수훈은 이상택 목사, 이경재 전 시드니한인회장, 이경규 씨, 김태홍 전 한국재향군인회 호주지회장에 이어 한인으로는 다섯 번째다. 호주정부는 이날 승 회장을 비롯해 1,127명에게 국민훈장을 수훈했다.

승 이사장에게 이번 수훈에 대한 소감과 현재 중점을 두고 있는 활동 그리고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유스 심포지움에서 개회사하는 승원홍 이사장 (사진 승원홍 이사장)

Q. 먼저 호주 정부가 수여하는 국민훈장 받으신 것 축하드립니다. 수상 소감 부탁드리겠습니다.

승원홍 이사장(이하 승) : 제 개인적으로도 물론 무척 영광입니다. 더불어 호주 정부가 우리 한인동포사회를 호주 사회를 구성하는 중요한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아 이 점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제 개인적으로 열정을 갖고 섬기며 시드니한인동포사회와 다문화사회에 봉사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계속 성심껏 봉사해야겠다는 책임감도 느낍니다.
 

▲ 지난 2007년 7월 21일 열린 제25, 26대 시드니한인회장 이취임식에서 취임사하는 승원홍 이사장 (사진 승원홍 이사장)

Q. 호주 한인사회 대표적 리더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해오셨는데 어느 분야가 가장 보람 있었나요?

승 : 말씀하신대로 1990년대부터 30여 년 동안 적지 않은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우선 호주한글학교협의회를 창립해 교민자녀를 위한 한국어 교육 협력기반을 조성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고요. 다음으로 재호한인상공인연합회장 시절, 호주 연방정부 그리고 주정부의 소통을 시작하던 일도 잊히지 않습니다.
 

▲ 1996년 5월 4일 열린 제6회 한글학교 합동학예회 (사진 승원홍 이사장)

특별히 당시 필립 러덕 이민성 장관을 만나 이민성에서 발행하는 각종 안내 책자에 한국어도 포함시켜달라고 요청했는데 그 요청이 몇 개월 만에 받아들여졌던 일은 더욱 생생합니다.

그리고 호주시드니한인회장 재임시절 당시 죤 하워드 호주 총리와 단독 간담회를 갖고 한인사회 전반에 관해 설명하며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할 수 있었던 일도 있었고 한인사회 차세대 육성을 위해 유스포럼(Youth Forum)과 유스 심포지엄(Youth Symposium)을 개최하고 한인 리더그룹 ‘케이리더’를 만들어 독립시켰던 일도 있었습니다.
 

▲ 아프가니스탄 억류 인질 무사귀환을 촉구 촛불집회 모습 (사진 승원홍 이사장)

그 외에도 한국의 날 행사를 한국주간으로 승격시키고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에 의한 한국인 인질사태 발생 시 호주 내 무슬림 지도자와 함께 무사 귀환을 위한 촛불집회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돌아보면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일도 없었습니다. 모든 일들에 소신을 갖고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었음에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 2008년 한인회장대회 주제토론 발제 (사진 승원홍 이사장)

Q., 현재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활동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승 : 현재는 호주한인공익재단(KACS)이사장과 다문화협의회(MCCNSW)부의장으로 활동 중입니다.

올해 2019년도는 제가 지난 1979년 대한항공 시드니지사장으로 부임해 호주와 인연을 맺은 지40년이 되는 뜻 깊은 해 인데요.

이를 기념하기 위한 회고록 출판을 계획 중입니다. 시드니 동포사회의 초창기와 성장기를 함께 했던 제 다양한 경험을 소개하며 시드니 한인동포사회의 역사를 재조명할 수 있는 자료로 공유하고 싶습니다.

▲ 2015년 한국을 방문한‘호주 예비언론인을 위한 한국 이해 프로젝트’1기 학생들 (사진 호주한인공익재단)

그리고 2015년부터 추진해 온 호주 현지 언론전공 대학생 10명씩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한국방문 연수 기회를 줘 미래 친한파 언론인을 육성하는 ‘호주 예비언론인을 위한 한국 이해 프로젝트’사업도 계속 추진 중입니다.

또한 향후 다문화 그룹과 보다 긴밀한 유대 강화를 하면서 한인사회 위상을 좀 더 제고시키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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