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왕징 작은도서관’에 한국어 책 539권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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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왕징 작은도서관’에 한국어 책 539권 전달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9.01.2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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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재단, 한국어 신간 도서 지원사업으로 한국어 책 보급에 기여한 공로로 선정

▲재외동포재단은 한국어 도서 539권을 중국 베이징 왕징작은도서관에 전달했다. 김한규 총영사(앞줄 가운데 손팻말 들고 있는 이 중 왼쪽)과 이정아 왕징작은도서관장(김 총영사 오른쪽)이 도서관 자원봉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은 중국 베이징 왕징작은도서관(관장 이정아)에 한국어로 된 신간 도서를 전달했다. 1월 21일 오후 도서관이 있는 베이징 포스코센터 3층 비즈니스라운지에서 도서 전달식이 열렸다.

이번 도서 전달은 왕징작은도서관 측이 ‘한국어 신간 도서 지원사업’ 대상 기관 신청을 재외동포재단이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 이번에 전달된 책은 ▲유아용 100권 ▲초등용 150권 ▲청소년용 100권 ▲일반 100권 ▲학습만화 ‘WHY시리즈’ 89권 등 모두 539권이다.

이미 조선족 학교에 도서 지원을 해 온 재단은, 한국어 도서를 접할 기회가 부족한 북경에 거주하는 교민과 조선족 교포들이 한국어 책을 만나게 하는데 왕징작은도서관이 기여하고 있음을 인정해 지원을 결정했다.
 
▲재외동포재단은 한국어 도서 539권을 중국 베이징 왕징작은도서관에 전달했다. 김한규 총영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이날 전달식은 김한규 한국대사관 총영사가 도서관 자원봉사자 20여 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이정아 도서관장에게 책을 전달했으며 재외동포재단 소속으로 베이징에 교민 담당 영사로 파견된 강모세 영사와 박용희 북경한인회장도 함께 했다.

김한규 한국대사관 총영사는 “왕징작은도서관은 ‘아름다운도서관’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오늘 전달된 책들이 우리 아이들이 올바르게 자라고 꿈을 꾸는데 도움이 되고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책을 볼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 분들이 계속 봉사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며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와 뜻을 전했다.

박용희 북경한인회장은 “북경에 처음 왔던 28년 전 아내와 함께 한국 교민들을 위해 무료 책대여 서비스를 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 그만두게 됐다”고 운을 뗀 뒤 “왕징작은도서관은 작은 도서관이 아니라 아주 휼륭하고 규모있는 도서관이며, 중국한국상회의 도움으로 한국의 대표 기업 포스코가 휼륭한 장소를 제공해 주셨기에 이렇게 근사한 도서관을 갖게 됐고 우리 2세들이 즐겨 찾는 명품도서관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덧붙여 박 회장은 “포스코차이나 법인대표이기도 한 정창화 중국한국상회 회장과 포스코센터 감규식 법인장에게 감사드리고 도서관이 잘 유지되고 운영되도록 북경한국인회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재외동포재단은 한국어 도서 539권을 중국 베이징 왕징작은도서관에 전달했다. 다과를 나누며 대화하는 이날 행사 참석자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왕징작은도서관은 지난 2014년 8월 자원봉사자들이 베이징 한인 사회 2세들이 더 쉽고 더 많이 책을 읽게 하기 위해 만든 비영리 민간 도서관으로 ▲아이들의 책 놀이터 ▲학교가 되는 도서관 ▲한중 문화교류 ▲왕징 사랑방 ▲자발적인 봉사자들의 힘으로 운영되는 공간을 설립 목적 및 비전으로 하고 있다.

설립 초기에는 교민들의 관심 부족과 재정의 어려움 등으로 자주 보금자리를 옮겨야 했으며 6개월 가량 운영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지만 지난 2016년 왕징 포스코센터에서 3층 비즈니스라운지 공간을 도서관 측에 제공하기로 결정하면서 안정적 운영이 가능해졌고 지난해 7월에는 확대 재개관식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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