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평오 코트라 사장 “2년 연속 수출 6,000억 달러 달성 위해 노력”
상태바
권평오 코트라 사장 “2년 연속 수출 6,000억 달러 달성 위해 노력”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01.25 1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월 24일 서울 광화문서 기자간담회 갖고 수출전망과 주요사업 추진 방향 설명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은 1월 24일 서울 광화문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수출전망 및 이를 반영한 주요사업 추진방향을 설명했다. (사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은 1월 24일 서울 광화문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수출전망 및 이를 반영한 주요사업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올해 경제성장율을 3.8%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산업연구원(3.7%), 정부(3.1%), 한국무역협회(3.0%)보다 다소 높은 전망치다. 다만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1월부터 20일까지 수출은 오히려 전년 동기와 비교해 14.6%나 감소한 상황이다.

권 사장은 “85개국 해외무역관 주재국 수출을 작년대비 10% 더하는 것을 목표로 신규 사업을 적극개발하고, 중동·아프리카·중남미 미개척·신시장 진출확대 등에 주력하겠다”라며 “특히 해외마케팅 지원예산의 60%이상을 상반기에 집행해 연내 성과창출에 역량을 집중하고 필요시 추가예산 확보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 사장은 올해 우리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석유화학·석유제품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작년 1월 9.59달러(D램익스체인지, DDR4 8GB)이던 반도체 가격이 작년 12월 7.25달러까지 떨어진데다, 같은 기간 유가 역시 배럴당 71달러(북해산 브렌트유)에서 올 들어 61달러까지 하락했기 때문이다.

또한 선박, 무선통신기기, 가전 등 작년에 수출이 부진했던 품목의 회복도 확실치 않다고 봤다. 실제 올해 들어 지난 1월 20일까지 수출액 실적을 보면, 반도체는 28.8%, 석유제품은 24.0%, 선박은 40.5% 감소했다. 때문에 보호무역주의와 경기 하방 위험이 높은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보단 중남미와 아프리카를 공략해야한다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측은 설명한다.

다만 최근 세계 경제가 주요국 성장둔화, 신흥국 금융위기, 유가하락 가능성 등 하방요인이 가시화되고 있고. 올해 세계 교역은 통상 분쟁과 산업보호정책 강화까지 겹쳐 지난해(4.2%)보다 성장률이 둔화될 것은 확실히 보인다.

이러한 이유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올해 성과 지향적 사업에 올인한다. 해외무역관 주재국 수출 10% 더하기 전략을 통해 국내외 현장조직에서 적극적으로 신규 사업을 개발,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자동차·조선분야 수출상담회와 글로벌 파트너링 사업은 37%(19회 → 26회), 산업위기지역 무역사절단은 30%(54회 → 70회) 늘릴 계획이다.

또, 미래차, 디지털콘텐츠 등 혁신성장 13대 유망분야를 선정해 해외 전기차 위탁제조, 웹툰, 증각현실/가상현실 해외진출지원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러한 사업의 성과는 오는 10월 플래그십 형 사업인 혁신산업대전으로 종합 정리할 예정이다. 현재 38.8%까지 상승한 미·중 수출비중도 신남방 시장과 신북방 시장 진출을 통해 다변화한다.

또한 코트라는 아세안(ASEAN) 데스크를 설치하고 ‘한-러 혁신플랫폼’의 구축에도 참여한다. 아울러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목표 역시 작년보다 100개 늘어난 2,500개사로 잡았고, 수출초보기업의 수출중단예방을 위해 내수기업에 준하는 수준의 일대일 지원서비스 대상을 올해보다 20% 늘어난 1200개사로 늘린다.

해외무역관이 중소기업의 지사 역할과 일대일 지원을 하는 지사화 사업은 3500개사 지원·수출성약 40억 달러(5억 달러 상승)로 늘렸고, 강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하는 월드챔프사업 및 수출중견육성사업은 전체 목표시장 수 800개(274개사 지원)·수출성약 80억 달러(10억 달러 상을)을 목표로 잡았다.

유턴기업에 대한 지원도 늘려 유턴지원팀 신설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트남 하노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에 코워킹 무역관을 시범 운영하고, 해외 IP(지식재산권) 컨설팅 지원 등을 통한 글로벌 창업 지원으로 글로벌 일자리 창출도 돕는다. 이와 함께 산업별 선도기업 육성사업 규모도 작년 142개사에서 올해 175개사로 23% 늘리기로 했다.

권평오 사장은 “쉽지 않은 대외여건 전망 속에서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짐에 따라, 국가 무역투자를 이끄는 기관의 장으로서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라며 “올해 2년 연속 수출 6천억달러 달성을 위해 글로벌 시장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시장상황과 여건에 맞는 시의적절한 시장맞춤형 대응전략을 수립, 시행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