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7년 만에 중국 제치고 세계 선박수주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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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7년 만에 중국 제치고 세계 선박수주 1위 탈환
  • 정소영 기자
  • 승인 2019.01.2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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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수주 실적 44% 달성···고용도 2018년 9월 이후 증가세로 전환

산업통상자원부는 2018년도 국가별 선박 수주 실적을 최종 집계한 결과 세계 선박 발주량 2,860만CGT 중 한국이 1,263만CGT를 수주해 2018년도 국가별 순위 1위를 기록했다고 1월 24일 밝혔다.

이는 2011년 이후 7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1위를 탈환 한 것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44.2%는 이전 한국 최고 점유율인 2011년 40.3%을 경신한 것이다.

특히, 고부가선인 LNG선 70척 중 66척(94%), VLCC(20만dwt 이상 초대형 탱커) 39척 중 34척(87%)을 수주해 고부가 주력선종에서 압도적 수주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해외 선주사들이 한국 조선사들의 높은 기술력, 제품 신뢰성 및 안전성을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다.

한편, 고용도 2016년 수주절벽의 영향에서 벗어나 증가세로 전환돼, 2016년 1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비율이 2018년 9월 이후 증가세로 전환, 9월 이후 4개월간 총 27백명이 증가했다. 2018년말 기준 고용은 10.7만명 수준을 회복했으며, 올해에도 수주 회복세 및 일감증가에 따라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클락슨 리서치는 2019년 세계 발주량이 3,440만CGT로 2018년대비 10% 이상 증가 할 것으로 전망(2018년 9월 기준)하고 있어, 2019년 시황 역시 회복세를 이어 갈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관계자는 “조선업 세계 시황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제작 금융, 중소 조선사 일감 부족 등 어려움을 겪는 점을 고려하여 지난해 11월 마련한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의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시황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조선사들이 기술 경쟁력 제고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점이 고부가선의 압도적 수주를 가능케 했다고 보고, 자율운항선박, 친환경 선박 등 조선사의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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