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부지역 중심 다낭에 코트라 무역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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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중부지역 중심 다낭에 코트라 무역관 신설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9.01.2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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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국 관통하는 동서경제 회랑이자 남북을 잇는 교통과 물류의 거점으로 성장 잠재력 큰 지역

▲ 코트라(KOTRA, 사장 권평오)는 1월 21일, 베트남 중부 최대도시 다낭에 베트남 세 번째 해외무역관을 신설했다. 개관식에는 권평오 코트라 사장을 비롯해 김도현 주베트남 대사, 부 티엔 록 베트남 상공회의소 회장, 현 득 토우 다낭시 인민위원장 및 정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 코트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 권평오)는 1월 21일, 베트남 중부 최대 도시 다낭에 세 번째 해외무역관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다낭무역관 개설에 따라 코트라는 기존 하노이(북부), 호치민(남부) 무역관과 함께 신남방정책 핵심국가 중 하나인 베트남 전역에 우리기업 진출 지원 인프라를 촘촘히 갖추게 됐으며, 베트남은 3개 이상의 무역관이 설치된 7번째 국가가 됐다.

개관식에는 권평오 코트라 사장을 비롯해 김도현 주베트남 대사, 부 티엔 록 베트남 상공회의소 회장, 현 득 토우 다낭시 인민위원장 및 정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 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개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코트라)

개관식에 앞서 권평오 사장은 중부지역에 진출한 14개 우리기업과 간담회를 갖고, 이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들으며 진출기업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권 사장은 이 자리에서 “다낭무역관은 공유오피스 개념을 도입해 우리기업의 편안한 업무 수행 및 네트워킹을 도모했다”며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베트남 중부에 진출한 우리기업은 두산중공업, 팬코 등 50여 개에 달한다. 다른 지역에 비해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베트남 정부의 중부지역 육성 정책 ▲북부와 남부지역 대비 낮은 인건비 및 토지가격 ▲섬유, 자동차 부품, IT, 관광 등 넓은 협력 스펙트럼 보유 등 많은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우리기업의 활발한 진출이 기대된다.

베트남 정부 또한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던 중부지역 발전을 위해 총 18개의 경제자유구역 중 11개를 중부지역에 배치하고 기업 유치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응우엔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지난 2018년 12월,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꽝남성에 총 4,950ha에 이르는 7개 공업지대 및 4,300ha 규모의 하이테크 농업지역, 공항 업그레이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출라이 자유경제구역 마스터플랜’을 승인했다. 기념 행사에도 직접 참석, 출라이 경제구역을 베트남 경제개발의 상징으로 만들어 갈 것을 역설했다.

한편, 다낭은 베트남, 라오스, 태국, 미얀마 등 인도차이나반도 4개국을 관통하는 동서경제 회랑과 베트남 남북을 가로지르는 1번 국도가 교차하는 교통과 물류의 거점으로 중부지역 경제개발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다낭은 베트남 정부가 지난 2018년 8월 승인된 ‘스마트시티 추진계획’의 시범도시로 지정됐고, 하이테크 및 IT 산업단지 및 다낭 과기대의 소재지라는 점에서 IT 분야 협력 확대도 점쳐진다.

권평오 사장은 개관식에서 “베트남은 우리나라 3대 교역국으로 이제 없어서는 안 될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하며, “다낭무역관 개설을 계기로 그동안 북부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진 양국 경제협력의 열기가 중부지역으로 확산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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