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벵갈루루서 올해 첫 코트라 무역관장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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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벵갈루루서 올해 첫 코트라 무역관장회의
  • 정소영 기자
  • 승인 2019.01.2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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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진출 및 경협지원 고도화, 글로벌 일자리 창출 등 수출확대 실행방안 논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권평오, 이하 코트라)는 1월 19일(현지시간) 인도 벵갈루루에서 올해 첫 무역관장회의를 개최하고 서남아시장 진출과 경제교류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사진 코트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권평오, 이하 코트라)는 1월 19일(현지시간) 인도 벵갈루루에서 올해 첫 무역관장회의를 개최하고 서남아시장 진출과 경제교류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예년엔 주로 주력 시장인 G2(미, 중)부터 시작했지만, 작년 첫 무역관장 회의를 모스크바에서 개최한데 이어 올해도 첫 회의를 신남방 전략시장인 인도에서 개최해 우리 수출의 시장다변화 선도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특히 서남아는 인구 17억의 거대 내수시장과 양질의 노동력을 바탕으로 시장성과 잠재력을 갖춘 미래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도를 중심으로 서남아는 올해 녹록치 않은 수출 여건 속에서 2년 연속 수출 6,000억 달러를 위한 수출 총력전의 주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작년 대인도 수출은 3.7% 늘어난 156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인프라 구축, 메이크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에 따른 제조업 발전 및 구매력 증가로 주력품목, 소비재 모두 수출전망이 밝다.

또한 작년 7월 한-인도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서로가 미래를 향한 중요한 동반자임을 확인하면서 경제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교역액 500억 달러 달성(2018년 215억 달러)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이러한 한-인도 경제협력을 더욱 구체화하기 위해 코트라는 ▲인도 6번째 암다바드무역관 개소(1.17) 및 2019 VGS(인도 구자라트 투자서밋) 주빈국 참가(1.18~20) ▲ 한-인도 경제교류 위한 기업 지원 및 관련행사 공동 개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및 협력 증진 ▲전기전자, 반도체 분야 밸류체인 고도화 위한 협업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우리의 대인도 진출은 경쟁국 대비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2000년 이후 한국의 대인도 투자는 31억 달러로, 일본(282억 달러), 미국(229억 달러) 등 경쟁국에 비해 크게 뒤쳐져 있어 인도시장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이 요구된다.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서남아 4개국 9명의 무역관장이 모인 이번 회의를 통해 코트라는 ▲미래시장 겨냥 소비재·유통망, 전기전자, 자동차부품 등 수출확대 총력 ▲ 투자진출 지원 고도화 및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개정 선제적 대비 ▲ 스타트업 현지진출 확대를 통한 양국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및 글로벌 일자리 창출 등 3대 추진과제를 제시하고 우리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코트라는 올해 2년 연속 수출 6천억 달러 달성을 위해 해외무역관별 주재국 수출을 2018년 대비 10% 더하는 것을 목표로 해외에서 적극적으로 현지 수요에 부응한 사업을 개발하고 수행하기로 했다. 서남아에서는 먼저 경제성장에 따른 소득증가와 중산층 확대로 소비시장이 확대되면서 온라인 소매부문도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기회를 활용해,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 온라인 유통망 진출사업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플립카트, 아마존인디아, 스냅딜 등 현지 유력 쇼핑몰 입점 및 마케팅을 연중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파키스탄 최대 소비재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오프라인과 B2B(기업-기업 거래) 에서도 화장품, 액세서리, 생활용품 등 소비재 분야 서남아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조업 육성정책에 따라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전기전자·반도체 분야의 협력 강화를 위해 작년에 개최했던  협력 사업을 통합·확대해 ‘글로벌 파트너링 인디아(Global Partnering India) 2019’를 추진한다.

지역 특화산업이자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부품의 경우, ‘마힌드라 & 마힌드라 자동차 부품상담회’를 개최해 인도 글로벌 자동차 기업과의 기술협력 및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또한 ‘한-파키스탄 오토파트 콜라보’에서는 스즈키, 도요타 등 현지에 진출한 글로벌 OEM 및 부품협력사와의 협력기회를 모색한다.

또한 리스크 관리 등 지원을 고도화해 우리기업의 투자진출 확대를 이끌고, 한-인도 CEPA 개선협상 타결에 대비해 경제협력 지원 사업을 강화한다. 먼저 서남아 진출 우리기업의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식재산권(IP) 보호를 위한 ‘IP 데스크’ 운영, 전반적 애로 해결을 위한 ‘전문가 멘토링’, 인도 진출 한국기업 전담지원 기구인 ‘코리아 플러스’와의 공조강화를 추진한다. 또한 ‘남인도 자동차 동반진출기업 구매상담회’ 등을 개최해 현지 진출기업의 동반성장을 지원한다.

한-인도 CEPA 개선협상 타결에 대비하고 양국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서남아 신규수출 유망품목 발굴 심층조사 보고서’를 발간하고, ‘한-인도 CEPA 활용지원 사업’으로 원산지 증명, 통관애로 등을 연중 지원한다.

한편,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고 시장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유니콘 기업을 14개나 보유한 인도에 우리 스타트업의 진출과 현지 마케팅 지원을 강화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및 글로벌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계획이다. ‘한국 스타트업-인도 엔지니어 협력 제품개발(3월∼)’, ‘현지 벤처 투자대상 스타트업 IR(반기 1회)’ 등을 개최하고, 스타트업별 맞춤형 지원 로드맵 수립과 전담 밀착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인도는 올해 영국을 제치고 세계 5위 경제대국으로, 2030년에는 미국, 중국에 이은 경제규모 기준 G3로 올라갈 것이 유력한 만큼 우리 기업의 인도 현지진출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코트라는 양국의 긴밀한 경제협력을 바탕으로 인도 시장상황과 여건에 맞는 진출모델 개발과 실행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권평오 코트라 사장(오른쪽)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코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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