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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019년엔 그들만의 리그에서 벗어나길미국 동남부 한인사회 지도자들이 폐쇄성에서 벗어나 진정한 지도자로 다시 서길
서승건 재외기자  |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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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17  10: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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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승건 재외기자
2019년 새해를 맞아 미국 동남부 지역의 한인회들을 비롯해 다양한 직능 단체들이 합동 신년하례식을 열고 화합과 소통을 통해 동남부 위상을 높이겠다며 힘차게 기지개를 폈다. 2019년 새해 벽두에 한자리에 모인 지도자들이 한 해 동안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궁금하기도 하다.

새해를 맞아 한인사회가 기대하는 변화가 실현될지 여부는 지도자들이 자기들만의 리그 안에서 벗어나 고정화된 인식의 변화와 발상의 전환이 가능할지, 자기들만의 리그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동남부 한인사회를 25만, 애틀랜타 한인사회는 12만 명에 이른다고 편하게 말한다. 그러나 한인사회 행사에 실제로 참여하는 한인들은 과연 몇 명일까? 지금까지 한인사회 행사는 지도자들이 운영하는 자신들만의 리그에서 자신들과 함께 호흡하는 인맥들 안에서만 행사 참석을 독려하고 참석자 숫자가 적을까봐 걱정하는 현실이다. 결국 기존 참여자들 만으로 운영되는 폐쇄적인 한인사회의 모습이 지금까지의 현실이다.

지난해 한인사회에서 진행된 행사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좋았다고 하기에는 미흡한 점들이 있었다. 또한 일부 단체는 리더들의 자질 문제 및 위기를 맞고 있다는 평을 들으며, 올해로 이어갈 수 밖에 없는 현실에 놓여 있다. 이런 상황으로 일부 협회는 침체위기를 맞고 우유부단한 지도력으로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그런 단체는 결국 그 자리에 주저앉게 되고 말 것이다.

현명한 지도자는 함께하는 임원들과 회원들의 자질을 잘 찾아내고 격려해 협회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이다. 지도자는 어떤 상황에서든 진심으로 한인사회를 설득해야 하며, 진실함과 진지함으로 공감대를 형성해 마음을 얻어야 한다.

지도자의 설득력은 솔선수범에서 나타나야 하며, 위기에 당면할수록 기본과 원칙에 입각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다시 말해 어려울 때일수록 잔재주나 편법을 쓰지 말고 명분을 지키고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평생 쌓은 업적과 평판이 한순간 무너지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결국 중요한 점은 지도자의 올바른 자세와 판단이 역경을 극복하고 행복한 승리를 성취하게 된다는 평범한 진리다.

지도자의 덕목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책임감이다. 지도자는 올바른 자세와 판단을 통해 희생하고 감수하고 짊어진다는 다른 표현이 책임감이다. 지도자에게 책임이란 잘못된 상황에서 내 책임이라고, 내 잘못이라고 외칠 줄 아는 용기를 뜻하기도 한다. 쉽게 말로 표현할수는 있지만 실천이 어려운 것이 또한 책임감이다.

한인사회에는 자칭 혹은 타칭으로 ‘지도자’라고 불려지는 이들이 여기저기 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한인사회에서 존경받는 진짜 지도자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이다. 지도자 대부분은 “내 탓이요!” 대신 “네 탓이다!”를 외치고 입을 열면 변명만 일삼는 무늬만 지도자인 사람들이 있다.

물론 이런 부류의 대부분은 스스로 진정한 지도자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귀빈석에 자리 잡기를 원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자신만 모를 뿐 이런 부류의 ‘겉모습만 지도자’는 금방 자신의 실체가 공공연하게 까발려지게 된다.

2019년 한인사회는 3.1절 100주년 기념행사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행사를 곧 치르게 된다. 모쪼록 현 한인사회 지도자들이 그들 만의 리그에서 벗어나 한인사회 전체와 주류사회에 올바른 3.1절의 의미를 전달하는 행사가 되도록 힘써주기를 바란다.

인권을 대표하는 카터 센터가 있으며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정신이 숨 쉬는 인권도시에서, 선열들이 우리 민족의 독립과 인권을 외친 3.1절 행사가 형식적인 모양 갖추기하는  뻔한 행사로 끝나지 않길 바란다.

남과 북이 공동 100주년 3.1절 행사를 제안 했다고 한다. 한 가지 바람은 이번 행사가 미국 동남부에 사는 모든 이들의 행사가 되면 좋겠다. 동남부 한인사회에서 모든 한인들이 같은 시각에 거리마다 동네마다 옆집 사는 미국인과 함께 태극기를 휘날리며 대한독립만세를 부르며, 100년 전 만세운동으로 대한독립의 초석을 놓은 자랑스런 선열들을 추모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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