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어린이 품에 안은 한국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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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어린이 품에 안은 한국어머니
  • 홍콩수요저널
  • 승인 2004.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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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사랑어머니회, 홍콩교민 초청 만찬
“어머니의 사랑을 통해 경제적, 사회적 위협으로 생긴 세계 각처에 있는 불우한 어린이들의 구제, 복지, 교육 및 선도를 위해 일한다.” 나라사랑어머니회의 조직 목적이다.

창립 6주년을 맞는 나라사랑어머니회(Global Children Foundation)가 올해 정기총회를 홍콩에서 가졌다. 방숙자 이사장, 손목자 총회장을 비롯한 약 65명의 회원들이 총회 참석을 위해 홍콩을 방문했으며, 방혜자 홍콩지회장을 비롯한 홍콩지부 준비위원(백봉현, 이명희, 임혜경, 박영숙, 조경진)들의 도움으로 지난 9월 24일에 있었던 홍콩에서의 총회는 성황리에 마쳤다. 나라사랑어머니회는 총회를 마친 후, 리갈홍콩 호텔에 약 100여명의 홍콩교민들을 초청하여 기념 만찬(Gala Dinner)을 가졌다. 

미스터 & 미세스 오브라이언(백봉현:홍콩지회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만찬에서, 방혜자 홍콩지부회장은, 먼 길을 온 미주회원들과 이 행사를 준비하느라 수고한 홍콩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개회사를 시작한 후, 갈라디너 진행일정을 소개했다. 이어 차이니즈인터내셔널스쿨(CIS)의 어린이 합창단 30여명이 천사같은 소리로, 교가를 포함한 5곡의 합창을 불러 참석자들의 시선을 끌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손목자 총회장은 나라사랑어머니회의 1800명 전 회원을 대표하여 갈라디너에 참석해준 귀빈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굶주리고 소외된 아이들을 향한 어머니들의 정성으로 인해 나라사랑어머니회는 현재까지 한국의 결식아동을 비롯하여 북한, 동티모르, 터키, 베트남, 우크라이나, 이라크, 수단 등지의 아동들에게 70만불 이상의 기금을 전달했으며 앞으로도 전세계 결식아동들을 향한 어머니들의 사랑을 계속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환복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나이로비에서 경험한 NGO 활동에 감명받았던 일화를 소개하며 “우리나라에도 국제적인 NGO가 있기를 바랬었다”는 소망을 밝히면서, 나라사랑어머니회가 자생적 국제 봉사단체로서 그 역량과 위상을 계속 높여나갈 뿐 아니라, 많은 결실을 맺게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명희 홍콩지부 부회장의 소개를 받은 서광선 목사(전이화여대 교수)는 주제강연을 통해, “내 집 자식만 잘 되면 된다는 가족이기주의를 극복하자”고 권유했다. “국가이기주의는 제국주의의 폭력으로 이어진다”고 경고한 서경선 교수는 나라사랑어머니회가 국가를 넘어선 우리의 “희망”이기를 기도한다도 격려했다.

만찬이 계속되는 동안 예술공연도 계속되었다. 퉁치화 행정장관의 둘째 며느리로이며, 방혜자 홍콩지회장의 큰 딸인 피아니스트 임빙란(Jackeline Lam Tung)은 리스트의 피아노곡과 쇼팽의 환타지를 연주해 쉽게 그를 접할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줬다. 

다음 연주는, 기타리스트 서정실의 명곡 연주였다. 서광선 교수의 아들이기도 한 서정실 기타리스트는 Roland Dyens의 'Tango en Skai', Rodrigo의 ‘Concierto di Aranjuez' 등 이미 잘 알려진 곡들을 색다르게 연주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그의 아내 피아니스트 정은경과 함께 연주한 Ferdinando Carulli의 ’Sonato OP21, No.1‘은 음악으로 대화하는 부부의호흡 길이와 삶의 깊이를 느낄 수 있을 만큼 은근하고 감미로웠다.

홍콩수요저널 www.wednesday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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