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지난해 12월 16일부터 20일까지 베트남에 ‘소방장비기술지원단’을 파견해 한국형 소방장비 기술보급과 소방산업기술 교류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했다고 1월 14일 밝혔다.

소방장비기술지원단은 베트남 소방청 소방구조국과 하노이 소방서를 방문해 소방차 정비 점검 방법과 구조·구급장비 운용요령, 소방용품 시험 검사 등 기술을 보급했다.

또한 한국형 소방용품과 시험·검사용 교육기자재, 수압시험기 등 12종 42점도 기증했다. 이에 대해 도안비에트만 베트남 소방청장이 특별히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다고 소방청 측은 전했다.
 
방문단은 다낭소방서에서 직접 ‘소방기술세미나’를 열고 국내 기업이 생산한 ‘합성수지배관 화재시험’을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합성수지배관 화재시험’에서 합성수지배관에 설치된 스프링클러 헤드가 터지면서 불은 꺼지고 합성수지배관 성능에는 문제가 생기지 않는 모습을 본 현지인들은 한국이 한 차원 높은 소방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 소방청은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내용 연수가 넘은 소방펌프차 등 3종 16대 그리고 소방기술을 무상으로 지원했다.
 

올해부터 소방청은 베트남과 전략적 교류협력 증진을 위한 ‘소방기술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하고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현지법인 설립도 단계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또한 소방청은 베트남 소방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훈련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우선 오는 4월 개최되는 ‘2019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 베트남에서 대규모 참관단이 개최지 대구를 찾게 된다.
 

소방청 최병일 소방정책국장은 “이번 베트남 현지 소방장비기술지원단 운영으로 한국과 베트남 상호 간의 우호 협력 관계가 돈독해졌다”라며 “앞으로도 교류와 지원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