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진2 세종학당 한국어 교실’ 중국인 12명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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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2 세종학당 한국어 교실’ 중국인 12명 수료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9.01.08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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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한국인회, 한국기업 근무 천진 지역 중국인들에 한국어 공부 기회 제공

▲ 천진한국인회는 지난 12월 27일 텐진시 진남구 용인전자 제2공장에서 ‘텐진2 세종학당 한국어 교실 수료식’이 개최됐다. (사진 천진한국인(상)회)

중국 천진 한국인(상)회(회장 신동환)는 지난 12월 27일 텐진시 진남구 용인전자 제2공장에서 ‘텐진2 세종학당 한국어 교실 수료식’을 가졌다. 

톈진2 세종학당 강좌는 천진한국인(상)회와 세종학당이 작년 3월 19일 한국어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9월 11일부터 12월 29일 진남구, 대항구, 서청구 인근 지역의 한국기업에 출근하는 중국인 직원 대상으로 세종학당재단-중국 톈진공업대학-한국 배재대학의 연계로 운영됐다.

이번 한국어 교실을 기획한 천진한국인(상)회 신동환 회장은 자신이 경영하는 용인전자 임직원들에게 50%의 수강료 지원을 함으로써 직원들의 한국어 교실 수강을 독려했으며, 약 13명의 수강생이 출석한 첫 수업에는 신동환 회장이 직접 강의장을 방문해 교사와 수강생들을 격려한 바 있다. 

▲ 한국어 교실 모습. (사진 천진한국인(상)회)

신동환 회장은 “천진 시내와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는 중국인들이 한국어 강의 수강의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은데, 한국어 공부를 필요로 하는 한국기업 중국인 근로자들은 진남구, 탕구와 같은 외곽지역에 많기 때문에 이와 같은 자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중국인들이 보다 편히 한국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천진 내 다양한 지역에서 한국어 교실을 늘려 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천진 지역 내 한-중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어 교실 첫 수업은 지난 9월 11일, 진남구 용인전자 제2공장에서 각자의 일을 마친 저녁에 열려, 한국어 공부의 첫 발걸음을 뗐다. 강좌는 주당 2회, 총 30회 강의로, 지난 12월 29일까지 약 15주간 수업이 진행됐다.

▲ 한국어 수업에는 최종 12명이 등록해, 1명의 낙오자도 없이 12명 모두 수료했다. (사진 천진한국인(상)회)

톈진2 세종학당 운영요원 겸 교원 편정금 씨는 “진남구 지역 수강생들은 진정으로 ‘주경야독’을 실천하는 사람들이었다. 아침 일찍부터 출근해 힘든 하루를 보낸 후 피곤한 몸이지만 기꺼이 한국어 공부를 위해 찾아왔다”며, “15명이 처음 신청해 최종 12명이 등록을 했는데, 1명의 낙오자도 없이 12명 모두 수료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나이가 다르고 하는 일도 다르고, 배우는 속도 또한 달랐지만, 서로 함께 협력하며 한국어로 하나가 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그들의 열정과 순수함을 볼 수 있었기에 평균 왕복 2시간여를 달려가는 나는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천진한국인(상)회는 이번 한국어 교실뿐 아니라, 한중 문화제와 같은 여러 기획을 통해 앞으로 천진 지역 중국인들의 한국문화 체험 기회를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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