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안적 안목으로 동포교육 정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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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안적 안목으로 동포교육 정책 마련해야”
  • 김정희기자
  • 승인 2004.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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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재미한글학교연합회(NAKS) 손창현 신임회장

 한글학교 역량 강화할 다양한 사업 계획
역사·통일 교재 제작, 웹사이트 개편등 추진

최근 재미한글학교연합회는 새로운 사업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느라 활기가 돌고 있다. 지난 7월 새로 구성된 임원진들의 적극적인 사업 추진에 힘을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차세대 한인 교육의 힘을 키우고 있는 재미한글학교연합회의 손창현 신임회장이 임원단과 함께 서울을 방문했다. 국내 정부 기관 및 국내 각 단체들과 향후 사업 협조를 하기 위해 직접 찾아온 것.

손 신임회장은 일행들과 재미 한글학교들을 대표해 교육부, 통일부, 국제교육진흥원,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등 정부기관과 국내 각 단체들을 찾아다니며 동포 교육을 위한 사업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현재 미국 전역에 있는 1천여개의 한글학교가 연합회에 소속돼 있다. 각 지역별로 필요로 하는 것들을 제대로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준비 중”이라며 입을 연 손 회장은 “차세대 교육을 위해서는 현지 동포들과 고국간의 긴밀한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회장 취임 후 가장 역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는 사업은 역사, 통일 교재 개발과 ‘나의 꿈 말하기’ 대회, 웹사이트 개편 등이다.

특히 역사, 통일 교재 개발 및 관련 특별 강좌 개설, 통일 글짓기 등의 사업에는 국내 통일부, 교육부 등과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손 회장은 “최근 동북공정이 계속 이슈가 되고 있지만 미국에서 자라난 아이들은 왜 그런지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며 “한국어 교육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역사와 통일 교육”이라고 설명했다. 고국의 역사와 분단 상황들을 이해하는 것이 2, 3세대 아이들에게 민족성과 정체성을 가지게 하기 때문이다.

한편 내년 봄에는 전국 학술대회가 열리는 휴스턴에서 본선 대회를 가질 예정인 ‘나의 꿈 말하기’ 대회는 본선 이전에 각 지역별로 예선을 치룰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손 회장은 “정부와 국회의원 등 국내 정책 담당자들이 거시적 안목으로 재외동포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해 큰 사업을 계획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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