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대구참사 돕기 모금 운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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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대구참사 돕기 모금 운동 전개
  • 연합뉴스
  • 승인 2003.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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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전세계 재외동포들이 대구 지하철 참사로  절망
에 빠져 있을 유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성금 모금에  나
섰다.
    홍콩한인회(회장 이순정)는 오는 3월 8일까지 모금운동을 펼쳐 주홍콩 총영사관
을 통해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재미동포들도 26일(현지시간) 서울가든에서 애틀랜타 화광침례교회 김성철 목사
를 비롯한 문병하 불우이웃돕기협회장, 이모경 여성실업인협회장, 최민수  융자전문
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금 모금 후원회를 발족시켰다.
    이들은 앞으로 가두모금이나 음악의 밤 행사, 편지 쓰기, 기도회  등의  행사를
통해 동포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모인 성금은 유가족들에 전달할 예정이다.
    뉴욕한인회(회장 김석주)는 성금 모금 운동을 전개하기에 앞서 "몸은 비록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마음의 한 부분은 항상 조국에 있는 뉴욕 동포들의 가슴에 이번 참사
는 큰 멍을 들게 했다"며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안전하고 살기좋은 나라를 만
들기 위해 노력해 달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대뉴욕지구교회협의회(회장 김영식 목사)를 중심으로 한  미주한인  기독교계도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며 교회별로 성금 모금 캠페인을 벌이는 등  정성을  모으고
있다.
    싱가포르 한인회(회장 김기봉)는 '삼가 조의(弔意)를  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조사를 올려 유족들과 아픔을 함께 한다고  밝히며  성금
모금을 유도하고 있다.
    영국 유학생 이경운군 사망사건과 관련 진상을 밝히고 있는 영국의 '이경운  참
진회'는 "참사사건으로 고국에서 어이없게 소중한 생명을 잃은 희생자들과 유가족들
에게 삼 가조의를 표한다"며 성금 모금 운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ghwang@yna.co.kr
  2003-02-27 12: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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