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규학교에서 종이접기 교육방안 모색 특강
상태바
미국 정규학교에서 종이접기 교육방안 모색 특강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01.03 1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세계한인교육자네트워크 연수에서…초중고 교사, 교육행정가 등 80여 명 참석

▲‘미국 정규학교에서의 종이접기 교육방안’ 주제 특강이 제10회 세계한인교육자네트워크 연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열렸다. 특강 중 접은 고깔을 함께 쓰고 단체 기념 사진 찍는 연수 참가 교사들 (사진 세계종이접기연합)

‘미국 정규학교에서의 종이접기 교육방안’ 주제 특강이  12월 27일과 28일 양일간 로스앤젤레스 한국교육원에서 개최된 제10회 세계한인교육자네트워크 연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열렸다. 이번 특강은 세계종이접기연합이 주관했다.

특강에 나선 세계종이접기연합(이사장 노영혜) 구은희 이사 겸 미국실리콘밸리지부장은 한국어 교육에서 종이접기를 사용함으로써 한글교육과 단어 교육 그리고 문화 교육까지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미국 정규학교 커리큘럼으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 역설했다.

구 이사는 우리나라 종이의 역사와 전통적인 종이접기 사례, 종이접기의 교육적, 의학적 효과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종이접기가 단순한 놀이 활동이 아니라 수학이나 과학 언어 교육 등 다양한 다른 과목에서도 사용될 수 있기에 한국어와 영어로 모든 과목을 지도하는 이중언어 프로그램에서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구 이사는 또한 “미국 내에서 종이접기가 일본의 ‘오리가미’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지만, 한국의 종이접기문화는 더 오랜 역사를 갖고 있고, 미국 내에서 종이접기를 페이퍼 폴딩(paper folding)이라는 이름으로 부를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강 후반에는 위재국 종이문화재단 종이접기 강사의 지도로 평화통일과 세계 평화 기원하는 고깔과 청사초롱을 함께 접는 시간을 가졌다.

특강에 참여한 교사들은 색종이가 마술처럼 입체적으로 변하는 청사초롱의 모습에 감탄하면서 “설날을 앞두고 한국 전통문화 수업에 활용하면 학생들이 아주 좋아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성순 세계한인교육자네트워크 회장은 “우선 이번 컨퍼런스에 종이접기 워크숍을 할 수 있도록 종이접기역사 등에 대한 노영혜 이사장의 논문과 교안을 제공해 주신 종이문화재단 세계종이접기연합에 감사를 전한다”라며 “앞으로 미국 정규학교 내에서 종이접기가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단체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계한인교육자네트워크는 향후 종이문화재단과 함께 미국 정규학교 한국어 교사들을 위한 종이접기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교재도 발간할 계획이다. 

이번  연수에는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를 비롯해 남가주와 북가주, 워싱턴, 뉴욕, 일리노이, 미시건, 미네소타, 메릴랜드, 버지니아, 조지아, 텍사스 등 미 전역의 정규 초중고 교사 및 교육 행정가 등 총 80여 명의 교육자들이 참석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