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사] 이병환 아르헨티나한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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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사] 이병환 아르헨티나한인회장
  • 서경철 재외기자
  • 승인 2018.12.3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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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환 아르헨티나한인회장

안녕하십니까?  (사)재아르헨티나한인회 회장 이병환입니다.

2018년을 마무리하며 26,27,28대 한인회장 임기를 마치면서 한인동포 여러분께 인사 드립니다.

거주국 아르헨티나에 경제불황이 지속되면서 섬유 및 의류 일변도의 우리 동포사회도 유난히 어려웠던 한 해였습니다. 하지 만 좋은 날이 올 것이란 기대로 열심히 일하고 서로를 위로하면서 한국인 특유의 끈기와 인내로 잘 대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53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 동포사회가 앞으로 다가올 여러 사회 경제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편중된 업종을 벗어나 업종 다변화가 돼야 합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동포사회의 화합입니다.

한 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인 가정에서부터 여러 단체, 그리고 한 국가에 이르기까지 화합이 안 된다면, 신뢰가 사라지고 분열이 생겨 그 사회는 발전을 위해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것입니다.

최근 상인연합회 자유게시판에 방범위원회를 비롯한 한인회, 그리고 이병환을 비판하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임기 5년 동안 많은 일들을 하는 과정에서 이견을 가진 분들이 있었을 것이고, 불만 또한 당연히 있을 것입니다. 겸허히 받아들이고 존중합니다.

인터넷이란 특성상 익명이라는 보호 아래 인신공격성 글 들을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올리는 것은 동포사회에 불신을 초래하고 의혹을 낳게 될 뿐입니다. 이로 인해 동포사회를 위해 열심히 봉사하는 사람들이 그들이 만든 허위의 단두대 위에 올려져 마구 난도질당한다면, 그 어떤 단체의 장이라도 그 소임을 다하기 보다는 의미 없이 임기만 채우려고 할 것이며 이것은 한인 공동체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저는 ‘상인연합회 자유게시판’에 올라오는 글과 관련해 12월 20일 신혁승 상인연합회 회장님께 요청했습니다.

자유게시판 운영단체로써 한인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 비방성 글 들에 대해 게시판 운영방침대로 사실여부를 가려주고, 허위성 글이라면 그에 맞는 대처를 해달라고 했습니다. 돌아온 답변은 작성자의 삭제 동의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상인연합회 회장님의 답변이 납득되지 않는 것은, 과거 상인연합회에 대한 비방 글이 올라왔을 때 작성자의 동의 없이 제재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53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 동포사회가 신뢰를 바탕으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한인회를 만들려면 또 하나의 제도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공식적으로 아르헨티나 한국일보, 남미크리스찬신문, 재아한인상인연합회가 공동으로 한인회장 청문회를 열어줄 것을 정중히 요청합니다. 한인회는 재아한인동포사회를 대표하는 단체인 만큼, 한인회장으로서 임기가 끝난 후 공적과 과오를 동포들이 함께 확인하고, 어떤 비리가 있었는지를 청문회를 통해 영상과 기록을 남겨서 역사를 바로 세워 나가야 할 것입니다.

많은 동포단체와 동포들이 참여하셔야 합니다. 한인회에 건의 사항이 있는 분들과 상인연합회 게시판에 여러 의혹성 글을 작성하신 분들께서 청문회에 참석하셔서, 한인회와 한인회장에게 청문해 주시길 바랍니다. 공적인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한인회에 제기하는 모든 질문은 한인회가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지난 5년간 마음으로 응원하고 용기를 주신 모든 동포 여러분과 한인회 임원들, 행사 때마다 후원을 해주신 분들께 고마움이라는 빚을 많이 졌지만, 저는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재아한인동포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18년도가 저물어가고, 황금돼지의 해가 밝아오고 있습니다. 모든 가정과 기업에 행복과 희망, 그리고 황금돼지의 복이 가득한 2019년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8년 12월 31 일

(사)재아르헨티나한인회 회장
이병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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