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심상만 아시아한인회·한상총연합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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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심상만 아시아한인회·한상총연합회 회장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12.3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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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한인총연합회 사단법인화와 서울사무소 개설, 아시아 21개국 상설 무역전시장 설치 추진 계획 밝혀

 

▲심상만 아시아한인회·한상총연합회 회장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와 아시아한상총연합회는 11월 10일 태국 방콕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전임 승은호 회장의 뒤를 이을 새 회장으로 심상만 인도한인회총연합회장을 선출했다.

2008년 공식출범한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는 10년 만에, 그리고 2003년 동남아한상연합회로 출발해 2014년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한 아시아한상총연합회는 15년 만에 새 수장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1996년 현대자동차 1차 협력사 대표로 현대자동차 첸나이공장 기공식에 참석하며 인도 땅을 처음 밟은 심 회장은 첫 방문 직후 인도에 기회가 많을 것이라는 판단에 당시 전 재산을 털어 직원 70명 규모의 KOTEC을 세웠고, 설립 20년 만에 연 매출 400억 원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시키며 인도의 대표적 한상으로 자리 잡았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의 친오빠이기도 한 심 신임회장은 재외동포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임기 동안 계획 중인 8가지 중점 사업에 대해 밝히고,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발 맞춰 아시아 각국 교민들과 본국의 상생 협력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도 전했다.

심상만 회장과의 대화 내용을 옮겨 싣는다.


 

 

▲본지 이형모 대표와 환담하는 심상만 아시아한인회·한상총연합회 회장

Q.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와 아시아한상총연합회장으로 당선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심상만 회장(이하 심) : 고맙습니다. 앞으로 많은 분들 기대에 부응하도록 열심히 할 각오로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Q. 다른 후보가 나오지 않아 찬반 투표로 당선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심 : 예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됐는데요. 처음에는 다른 후보님과 경선을 하기로 돼 있어서 홍보 포스터도 준비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 분이 출마를 포기하시게 되면서 저 혼자 나서게 됐습니다.

Q. 두 단체 모두 10년에서 길게는 15년 만에 새 회장으로 취임하셨는데, 단체에 변화를 가져올 새로운 계획으로는 어떤 것을 준비하고 계신지요?

심 : 제가 출마하면서부터 밝혔듯이 임기 내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로 여덟 가지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 아시아한인총연합회의 사단법인화와 서울사무소 개설 ▲ 아시아한인총연합회 개혁(발전)특별위원회 구성 ▲아시아한인총연합회 홈페이지 개설 ▲회의체 정례화 ▲ 권역별 부회장제를 통한 부회장 역할 분담 ▲ 아시아 21개국 상설 무역전시장 설치 ▲대정부, 동포재단과의 관계 강화 ▲한상연합회 자문위원단 구성이 그것입니다. 

▲심상만 아시아한인회·한상총연합회 회장은 아시아한인총연합회의 사단법인화와 서울사무소 개설, 본국에 아시아 21개국 상설 무역전시장 설치 등을 주요 추진 사업으로 꼽았다.

Q.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것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십시오.

심 : 아시아한인총연합회의 사단법인화는 좀 더 안정적으로 지속적인 단체 운영을 위해 꼭 필요한 일입니다. 서울사무소는 비즈니스 등으로 서울에 체류하는 회원들이 서로 정보도 교류하고 잠시 휴식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사랑방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여러 지방정부와 협의 중인 아시아 21개국 상설 무역전시장 설치는 아세안 지역이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는 시기인만큼 반드시 긴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상설 무역전시장은 청년 해외 일자리 창출의 창구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21개국의 다양한 문화 교류와 영화 상영 같은 구체적인 프로그램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 상품의 수출뿐만 아니라 각국의 특산물 수출입도 활발하게 추진할 것입니다.

또 아시아 지역에 거주하는 동포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홈페이지 제작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Q. 아시아한인총연합회의 경우 권역별로 담당 부회장을 두셔서 조직운영을 원활하게 하신다고 말씀하셨는데 각 지역을 책임질 부회장 인선은 마무리 됐는지요? 

심: 예 그렇습니다. ▲수석부회장(부회장단 총괄, 대외협력) 김구환 ▲동남아시아 북부(베트남, 라오스, 몽골) 구본수 ▲동남아시아 남부(필리핀, 홍콩, 대만) 김기영 ▲ 중남아시아 북부(태국, 미얀마. 캄보디아) 김장열 ▲서남아시아(방글라데시, 인도, 스리랑카, 파키스탄, 네팔) 윤희 ▲남남아시아(괌, 브루나이, 아프가니스탄, 사이판, 마카오) 조진영 부회장이 함께 일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개혁발전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양성모 부회장이 애써 주시기로 했습니다.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개혁발전위원회는 각국 한인회 운영 매뉴얼을 만들고 지역별, 국가별 나아가 연합 차원에서 신임회장들이 탄생할 때 오리엔테이션도 담당합니다. 또한 단체가 당장 맞닥뜨린 문제에 대한 해결책 뿐 아니라 장기적인 발전계획도 고민하게 됩니다. 

▲심상만 아시아한인회·한상총연합회 회장은 임기 동안 단체 위상 강화와 차세대가 회원국 한인사회의 주축으로 올라설 수 있도록 많은 신경을 쓰겠다고 약속했다.

Q. 재외동포신문 독자들과 아시아 각국 동포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씀을 자유롭게 해주십시오. 

심 : 책임 있는 자리를 맡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하지만 제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서 단체의 위상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각 지역 한인회장님 그리고 한인상공인 여러분들과 잘 화합해서 단체를 이끌어 가겠다는 약속 드리고요. 차세대가 한인사회에 주축으로 올라서게 하는 것에도 많은 신경을 쓰려고 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관심 갖고 지켜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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