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독한협회, ‘신비의 나라, 한국’ 주제로 한국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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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독한협회, ‘신비의 나라, 한국’ 주제로 한국축제 개최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18.12.2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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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태권도, 국악 시나위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져

▲ 함부르크 독한협회는 12월 15일과 16일 양일간 세계문화예술 로덴바움 박물관에서 ‘신비의 나라, 한국’을 주제로 한국축제를 개최했다. 독한협회 임원들과 부산시립관현악단 단체 기념 사진 (사진 함부르크 독한협회)

함부르크 독한협회(회장 강신규)는 12월 15일과 16일 양일간 세계문화예술 로덴바움 박물관에서 ‘신비의 나라, 한국’을 주제로 한국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바바라 두덴 함부르크 주의회 부의장, 크르제 크림케 연방하원의원 등 200여 명의 관객이 함께 했다.
 
▲ 함부르크 독한협회는 12월 15일과 16일 양일간 세계문화예술 로덴바움 박물관에서 ‘신비의 나라, 한국’을 주제로 한국축제를 개최했다. 강신규 독한협회장(오른쪽)과 함부르크 주립예술대 프랑크 뵈메 교수 (사진 함부르크 독한협회)

강신규 함부르크 독한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 행사를 위해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과 도우미들, 함부르크와 부산시 문화당국 그리고 함부르크 시립음악학교와 함부르크 총영사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다채롭게 준비된 한국 문화와 예술 공연을 통해 양국 인들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함부르크 독한협회는 12월 15일과 16일 양일간 세계문화예술 로덴바움 박물관에서 ‘신비의 나라, 한국’을 주제로 한국축제를 개최했다. 함부르크 독한협회 부스 (사진 함부르크 독한협회)

김학성 주함부르크총영사관 부총영사는 축사에서 “독한협회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음악과 춤뿐만 아니라 태권도, 서예, 요리, 바둑 등 다른 다양한 한국 문화를 독일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기회를 주었음에 감사한다”라며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석한 독일시민들에게도 감사함을 표시한다”고 얘기했다.

또한 김 부총영사는 축사 후 크리스티안 아이저어트의 ‘북한에서 보낸 흥미로웠던 방학’이라는 책을 소개하며 올해 들어 본격화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못했던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 한반도는 평화로 가는 길목에 서 있으며 완전한 비핵화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장애물도 많겠지만 한국은 인내심을 갖고 평화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총영사 연설 도중에는 세 번이나 큰 박수가 나왔다.
 
▲ 함부르크 독한협회는 12월 15일과 16일 양일간 세계문화예술 로덴바움 박물관에서 ‘신비의 나라, 한국’을 주제로 한국축제를 개최했다. 공연 시작을 알린 케이팝 무대 (사진 함부르크 독한협회)

공연의 시작은 케이팝 공연이 열었다. 신나는 케이팝 노래 가락에 객석은 처음부터 들썩이기 시작했다. 이어 한국의 전통 무예인 태권도와 합기도, 해동검무와 차세대 예술인들의 연주, 가야금 연주가 이선민 씨의 연주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졌다.
 
▲ 함부르크 독한협회는 12월 15일과 16일 양일간 세계문화예술 로덴바움 박물관에서 ‘신비의 나라, 한국’을 주제로 한국축제를 개최했다. 한복을 입어본 독일 학생들 (사진 함부르크 독한협회)

또한 김치 담그기 강습, 한복 입어보기와 서예, 한글 동화 읽기 등도 진행됐으며 특히 한인학교 학생들의 사물놀이 공연은 관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다.
 
▲ 함부르크 독한협회는 12월 15일과 16일 양일간 세계문화예술 로덴바움 박물관에서 ‘신비의 나라, 한국’을 주제로 한국축제를 개최했다. 한복을 입고 포즈를 위한 한 현지인 가족 (사진 함부르크 독한협회)

15일에는 한 자리 빈 좌석도 없이 꽉 채워진 함부르크 시립음악대학 대강당에서 ‘세기의 소리와 멋’을 주제로 부산시립국립관현악단이 화려한 무대를 장식했다.
 
▲ 함부르크 독한협회는 12월 15일과 16일 양일간 세계문화예술 로덴바움 박물관에서 ‘신비의 나라, 한국’을 주제로 한국축제를 개최했다. 장기 코너 (사진 함부르크 독한협회)

또한 단소 양금병주(수룡음) 연주를 필두로 시작된 국악 연주는 영남대풍류 양승환 개작초연이 국악 앙상블의 대금·피리·단소·거문고·양금·가야금·해금·장구·아쟁으로 이루어 진 시나위 공연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 함부르크 독한협회는 12월 15일과 16일 양일간 세계문화예술 로덴바움 박물관에서 ‘신비의 나라, 한국’을 주제로 한국축제를 개최했다. 시나위 공연 (사진 함부르크 독한협회)

함부르크 주립예술대 소속 프랑크 뵈메 교수는 곡마다 곡의 내용과 연주되는 악기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 함부르크 독한협회는 12월 15일과 16일 양일간 세계문화예술 로덴바움 박물관에서 ‘신비의 나라, 한국’을 주제로 한국축제를 개최했다. 시나위 공연 (사진 함부르크 독한협회)

또한 안주희의 부채춤과 출강(김용실), 그음 시나위, 설장구에 이어 아리랑 연곡으로 관객들과 함께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 함부르크 독한협회는 12월 15일과 16일 양일간 세계문화예술 로덴바움 박물관에서 ‘신비의 나라, 한국’을 주제로 한국축제를 개최했다. 공연을 지켜보는 관객들 (사진 함부르크 독한협회)

공연을 지켜본 독일 관객은 “한국 전통 음악이 비록 낯설었지만 매력적이였고, 한국 전통악기들이 빚어내는 새로운 음향의 세계가 충격적이고 신선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 함부르크 독한협회는 12월 15일과 16일 양일간 세계문화예술 로덴바움 박물관에서 ‘신비의 나라, 한국’을 주제로 한국축제를 개최했다. 북 공연 (사진 함부르크 독한협회)

함부르크 주립예술대학 엘마 람프존 총장(음악 및 연극분야)은 “함부르크 주립예술대학에는 특히 아시아 지역 한국, 중국, 일본에서 온 유학생들이 많으며 이들을 통해서 유학생들 출신 국가들과도 교류를 활발히 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독일 정부 지원으로 우리 대학은 프랑크 뵈메 교수 지도로 내년부터 동아시아 음악을 가르칠 교수법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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