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한글학교 개교 38주년 기념 및 학예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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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 한글학교 개교 38주년 기념 및 학예회’ 성료
  •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 승인 2018.12.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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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준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풍성…주오스트리아 한국대사관 부인회가 모금 전달

▲ 비엔나 한글학교(교장 한성애)는 지난 12월 15일 오전 11시 한인문화회관 영산홀에서 ‘제38회 비엔나 한글학교 개교기념 행사 및 학예 발표회’를 개최했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비엔나 한글학교(교장 한성애)는 지난 12월 15일 오전 11시 한인문화회관 영산홀에서 ‘제38회 비엔나 한글학교 개교기념 행사 및 학예 발표회’를 개최했다.

손한, 코르프 케찌아 두 학생의 사회로 시작된 제1부 기념식은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 후 연설이 이어졌다. 천영숙 비엔나 한글학교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비엔나 한글학교가 개교 38주년을 맞게 된 것을 참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38년의 역사를 가진 모범학교로 발전하게 된 것은 오직 한인사회를 지도해 온 원로들과 교원들, 학부형들의 뜨거운 사랑과 후원 때문이었다”면서 깊은 감사를 표했다.  

▲ 주오스트리아 한국대사관 부인회가 한글학교를 위한 모금을 해 김영애 여사가 985유로 30전을 천영숙 이사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또한, 천영숙 이사장은 “한국어 교육은 오늘날 한인사회가 확대되고 자녀들이 늘어나면서 더욱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한인사회 지도층과 학부모들, 관계 당국이 계속해 더 많은 관심과 참여, 후원을 해 더욱 모범적인 학교로 발전하도록 지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서 이덕호 재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 부회장의 격려사와 박도권 주오스트리아 한국대사관 영사의 축사가 있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주오스트리아 한국대사관 부인회가 한글학교를 위한 모금을 해 박도권 영사 부인 김영애 여사가 985유로 30전을 한성애 교장에게 전달하는 뜻깊은 경사가 있었다. 한글학교 학생들과 참석 학부형들은 큰 박수로 감사와 축하의 뜻을 전했다.

▲ 1학년 반이 홍석분 담임의 장구반주에 따라 민요 ‘아리랑’과 ‘밀양 아리랑’을 부르고 있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한성애 교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제2부 한마음 축제 학예회는 윤사라, 이현서, 전승도 세 학생이 돌아가면서 사회를 맡았으며, 학생들이 준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학년별로 즐겁고 재미있게 진행됐다.

가장 어린 아이들로 구성된 새싹 반(담임 김선경)은 ‘빨강, 파랑, 노랑’의 율동 노래를, 1학년 반(담임 홍석분)은 홍석분 담임의 장구반주에 따라 민요 ‘아리랑’과 ‘밀양 아리랑’ 제창을, 하늘 반(담임 임혜선)은 물고기 형상을 한 종이 모자를 쓰고 ‘상어 가족’ 무용을, 2학년 반(담임 김은희)은 소고춤을 선보였다. 

▲ 5학년 반(담임 심민아)이 ‘나라사랑’을 랩으로 합창하고 있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 비엔나 한글학교 한인 소년소녀 합창단의 무대.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푸른 하늘 반(담임 최가연)은 참석한 학부형들과 함께 ‘님과 함께’를 합창하고, 나래 반(담임 홍유정)은 ‘아름다운 세상’이란 짧은 연극놀이를 멋들어지게 했다. 3학년 반(담임 조윤영)은 흰 무도복을 모두 입고 ‘태권무’를 씩씩하게 시범했다. 4학년 반(담임 김태희)은 토기와 거북이전의 ‘수궁가’를 보여 줬다.

5학년 반(담임 심민아)은 ‘나라사랑’을 랩으로 합창하고, 6학년 반(담임 이청민)은 ‘사랑을 했다’라는 토막극으로 웃음을 불러 일으켰으며, 중등 반(담임 금지혜)은 동화 ‘콩쥐팥쥐’를 재미있게 보여 줬다. 이어, 임혜선 교사가 지휘하고 홍유정 교사가 반주하는, ‘비엔나의 명품’ 비엔나 한글학교 한인 소년소녀 합창단(단장 송효숙)은 ‘연날리기’와 ‘벚꽃’, ‘팝콘’ 등 세곡을 귀엽게 노래했다. 앙코르가 터지자 학부형들과 함께 ‘연날리기’를 제창했다.

▲ 한글학교 측이 마련한 다과.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학예회가 끝난 후 모든 참석자들은 한글학교 측이 마련한 다과를 함께 즐겼다. 한편, 이번 행사를 위해 천영숙 이사장은 500유로, 김종기 감사는 150유로를 기부했으며, 재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의 유보나 회계이사는 한국어 교육에 힘쓰고 있는 한글학교 교사들을 식당으로 초대해 오찬을 대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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