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포트워스 한인회 창립 40주년 기념 ‘한미 문화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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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포트워스 한인회 창립 40주년 기념 ‘한미 문화의 밤’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12.1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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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아리랑’ 합창과 궁중의상쇼 어가행렬 등 다채로운 무대 펼쳐

▲ 포트워스한인회 창립 40주년을 기념하는 ‘2018 한미 문화의 밤’ 행사가 12월 8일 오후 포레스트 힐 시민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사진 포트워스한인회)

미국 포트워스 한인회(회장 니콜 오칸래) 창립 40주년을 기념하는 ‘2018 한미 문화의 밤’ 행사가 12월 8일 오후 포트워스 인근 포레스트 힐 시민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포트워스를 포함한 태런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 동포들은 물론 주류사회 인사들도 다수 참석해 한국 문화의 멋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를 끝으로 임기를 마치는 오칸래 포트워스한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포트워스한인회는 지난 1978년 채동배 초대 회장님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2명의 회장님들을 거쳐 많은 발전과 화합을 이뤄냈다”라며 “그분들의 희생과 봉사의 정신이 없었다면 저는 이 자리에 설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한인회를 함께 이끌어 온 제23대 한인회 임원진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 오칸래 회장은 “오늘 한미 문화의 밤이 타 문화권 관객들에게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한인들에게는 고국의 향수를 달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이상수 댈러스영사출장소장, 김만중 미중남부한인연합회장, 린다 토마스 포레스트 힐 시장, 마크 비씨 텍사스 제33지구 하원의원, 제프 윌리엄스 알링턴 시장 그리고 6.25 전쟁 ‘장진호 전투’의 주역 리차드 캐리 미해병대 예비역 장군 등이 한인회 창립 40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미 문화의 밤 공연 무대의 시작은 포트워스 한국학교 학생들의 동요 합창과 핸드벨 공연이 장식했다. 휴스턴 오송전통문화원(원장 최종우)의 궁중의상 쇼는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전통혼례와 어가행렬, 난타 공연과 가야금 공연이 행사장의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백주희 씨는 ‘홀로 아리랑’과 ‘아름다운 나라’를 열창해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무엇보다 이날 공연의 백미는 한국전쟁 미국인 참전용사들의 아리랑 합창이었다.

한국전 참전용사 제215지회 회원들이 주축이 된 합창단은 한인 관계자들의 도움을 받으며 아리랑을 합창해 한국과 한국인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이날 포트워스한인회는 2세 교육을 위해 한결같은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는 포트워스 한국학교(교장 김미령)에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포트워스 ‘2018 한미 문화의 밤’은 재외동포재단, 댈러스영사출장소, 포트워스 한국여성회, BNSF 레일웨이(포트워스에 본부를 둔 철도회사), 삼원가든, 삼문그룹 문대동회장, 텍사스 도넛협회, 텍사스 다문화협회, 한미연합회 북텍사스지부 등이 후원으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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