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한국어 교육자와 한국 파견 객원교수 대상 첫 워크숍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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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한국어 교육자와 한국 파견 객원교수 대상 첫 워크숍 개최
  •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 승인 2018.12.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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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와 국제한국어교육학회 주관…동유럽 9개국 한국어교육 관계자 40여 명 모여

▲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이시형, KF)이 주최하고 국제한국어교육학회(IAKLE)가 주관한 ‘2018 해외 한국어 교육자 워크숍’이 지난 12월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동유럽에서는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의 역사 깊은 코메니우스 대학교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다. 워크숍 개회식에 참석한 해외 한국어 교육자들과 객원 교수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이시형, KF)이 주최하고 국제한국어교육학회(IAKLE)가 주관한 ‘2018 해외 한국어 교육자 워크숍’이 지난 12월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동유럽에서는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의 역사 깊은 코메니우스 대학교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다.

‘해외 한국학 교육자 워크숍’은 대한민국 공공외교 추진 기관인 한국국제교류재단이 한국학 분야에서 외국대학을 상대로 한 객원교수 파견, 교수직 설치지원, 교원고용 지원, 차세대 학자 육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해 해외 한국학 교육의 학문적, 인적 기반을 구축해 오고 있는 과정에서, 지난 2003년부터 국제한국어교육학회와 협력해 개최해 온 것으로, 동유럽인 한국어 학자들과 동유럽 대학교 한국인 객원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워크숍에는 동유럽 9개 국가에서 온 한국어 교육자들과 한국국제교류재단 파견 객원교수 등 40여 명이 참가했다.  

▲ 이정희 경희대학교 교수 겸 국제한국어교육학회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워크숍 첫날인 12월 14일 오전 9시 30분에는 브라티슬라바 코메니우스 대학교에서 강남욱 교수(경인교육대학교)의 사회로 개회식이 진행됐다. 국제한국어교육학회 이정희 회장(경희대학교 교수)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의 워크숍은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해외 한국어 교육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한국어 교육자 여러분들의 열정, 그리고 해외 한국어교육에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신 한국국제교류재단의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이정희 회장은 “‘효과적인 한국어 교수법과 말하기 평가 방안’이란 주제로 갖는 이번 워크숍에서 소중한 특강과 주제발표로 한국어교육 현황을 공유하고 한국어교육의 발전을 위해 실질적이고 의미 있는 논의가 이루어지는 뜻깊은 워크숍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제1분과 발표를 듣고 있는 참석자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한국국제교류재단 김보현 씨가 대독한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시형 이사장의 축사에서는 “이번 워크숍은 한국국제교유재단과 국제한국어교육학회가 협력해 해외 한국어 교육의 효과 제고와 해외 각국에 파견돼 있는 재단 한국어 객원 교수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고 밝히고, “우리 재단은 선생님들의 경험과 의견을 청취해 현장의 수요를 보다 적극적으로, 또한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는 해외 한국학 진흥사업을 마련해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개회식에서는 주슬로바키아한국대사관 조성관 참사관의 축사와 코메니우스 대학교를 대표한 마르틴 슬로보드닉 부총장의 환영사도 있었다.

이어서 열린 특강에서는 ▲안드레아스 쉬르머 교수(체코 팔라츠키 대학교)의 ‘유럽 내 한국어 교육 현황’, ▲김정숙 교수(고려대학교, 국제한국어교육학회 편집위원장)의 ‘효과적인 한국어교수법과 교사 피드백의 이론과 실제’, ▲이정희 교수(경희대학교, 국제한국어교육학회장)의 ‘한국어 말하기 평가의 내용 및 평가 방안’의 발표가 있었다. 또한, 강남욱 교수(경인교육대학교)는 이번 워크숍의 주제로 ‘한국어 말하기 평가의 표준화 현황과 현지사정에 맞춘 활용 방안’을 발표했다.

▲ 제2 분과에서는 이정희 국제한국어교육학회 회장과 김정숙 동 편집위원장이 발표와 진행을 맡아 한국국제교류재단 객원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이 진행됐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점심 후에는 제1 분과와 제2 분과로 나뉘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제1 분과는 동유럽 국가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교수들과 교사들, 일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으며, 제2 분과는 이정희 국제한국어교육학회 회장과 김정숙 동 편집위원장이 발표와 진행을 맡아 한국국제교류재단 객원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으로 진행됐다. 

이틀 동안 진행된 워크숍에서 제1 분과는 정연우 체코 카렐대학교 교수가 사회를 맡았으며, 윤선영(오스트리아 빈 국립대학교), 홍윤의(체코 올로모우츠 세종학당), 이재연(슬로바키아 아시아문화센터), 조영란-정다운(브라티슬라바 영국국제학교한국어담당), 양은경(슬로바키아 국제어학교), 박늘봄(폴란드 한국문화원 세종학당), 박형은(오스트리아 그라츠 우라니아 언어문화교육원), 이지훈(파리 이날코 대학교 박사과정) 씨 등 한국인 교사 및 교수들이 한국어교육과 관련한 발표를 했다.

동유럽 한국어 학자로는 주자나 바브린소바(코메니우스 대학교), 토마스 호락(체코 카렐대학교), 파베우 키다(폴란드 아담 미츠키에비치 대학교), 파르쿠센 코비치 라몬나(루마니아 외트뵈시 로란드 대학교) 교수 등이 발표를 했다. 

제2 분과에서는 이정희 회장과 김정숙 교수의 진행으로 ‘한국어 말하기 평가 문항 개발의 방법론’, ‘한국어 말하기 평가 및 문항 개발의 실제’, ‘그 피드백 1, 2’ 등의 주제로 워크숍을 가졌다.

이틀에 걸친 워크숍은 12월 15일 오전 11시부터는 종합토론을 가져, 동유럽(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폴란드) 지역 한국어 및 한국학 교육 발전 방안 모색, 중등학교와 대학, 일반인들을 위한 한국어교육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토론했다.

▲ 2분과 워크숍을 진행한 이정희 국제한국어교육학회 회장과 김정숙 동 편집위원장(아래 오른쪽에서 두 번째, 첫 번째) 및 한국국제교류재단 파견 객원 교수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또한, 한국국제교류재단은 이번 워크숍에서 재단 측이 실시하고 있는 ‘글로벌 E-스쿨 한국어교육’에 대해 한국국제교류재단 신유민 주임이 한국어 E-스쿨 소개와 활용방안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한편, 워크숍에 참가한 9개국은 오스트리아,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 벨라루스, 프랑스이며, 한국국제교류재단 파견 객원 교수로 곽부모(체코 팔라츠키대학교-올로무츠), 김소영(불라리아 소피아 대학교), 김지영(벨라루스 벨라루스 국립대학교), 신상현(슬로바키아 코메니우스 대학교), 오경근(폴란드 아담 미츠키에비츠 대학교), 이영주(벨라루스 민스크 국립대학교), 홍혜련(루마니아 바베스보여이 대학교) 교수가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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