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한국국제학교, 베트남 정부로부터 향후 30년간 학교부지 임차료 면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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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 한국국제학교, 베트남 정부로부터 향후 30년간 학교부지 임차료 면제 확정
  • 정소영 기자
  • 승인 2018.12.1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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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노력 끝에 2048년까지 약 780만 달러(한화 87억 원)의 예산을 절감 효과 기대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교장 김원균)는 주호치민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 임재훈)과 함께 2015년부터 3년간 끈질긴 노력 끝에 베트남 정부로부터 2018년부터 2048년까지 30년간 학교부지 임차료 면제를 확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학교는 향후 30년간 임차료 부담 없이 안정적인 학교운영을 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약 780만 불(한화 87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는 1998년 개교 이후 베트남 정부로부터 매 10년 단위로 19,994㎡의 토지를 임차해 사용하고, 이에 따른 임차료를 매년 약 7만 달러 정도 납부해 왔다. 그러나 2013년부터 호치민시 토지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임차료가 연간 20만 달러 정도로 인상돼 학교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2018년도 토지임차 재계약 시기가 다가오면서 과도한 토지 임차료는 교육예산 운영에 매우 부담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김원균 교장은 주호치민대한민국총영사관과 협력해 2015년 9월부터 베트남 정부 기관인 재무부, 외교부, 자원환경청, 교육훈련청, 국세청의 고위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자녀교육이 안정되어야 교민들이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베트남 진출 기업과 베트남 경제가 발전할 수 있다며 베트남 정부를 끈질기게 설득했다. 또한, 임차료 면제와 관련한 복잡한 행정 절차 등을 직접 수행했다.

그 결과, 2016년에 베트남 정부로부터 사회화 교육기관으로 승인을 받았고, 2017년에 2013년∼2016년 임차료 및 인상분 약 100만 달러 면제 및 30년간 학교운영 연장 허가를 받았으며, 2018년 11월에 향후 30년간 학교부지 무상 임차 확정을 통해 임차료 약 680만 불을 절감하는 등 총 780만 불(국고 550만 불, 자체 230만 불)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김원균 교장은 “이번 30년간 학교부지 임차료 면제 확정의 성과는 호치민시에 거주하는 10만 교민이 마음을 함께했기에 가능할 수 있었으며, 향후 안정적인 학교 운영이 가능해짐에 따라 전 교직원과 함께 더욱더 내실 있는 교육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행복하고 학부모와 호치민시 교민들의 자랑이 될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히며, 임재훈 총영사를 비롯한 관계자 및 교민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관계자는 “이번 베트남 정부로부터 토지 임차료를 면제받을 수 있도록 협상을 주도하고 성사시킨 주역은 주호치민대한민국총영사관(前 박노완 총영사, 現 임재훈 총영사) 관계자들이다”며, “총영사를 비롯한 영사관 직원들은 다른 재외공관보다 한국국제학교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교민 사회의 안정적인 생활은 자녀의 안정적인 교육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철학과 소신으로 외교적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에 이러한 성과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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