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2차 재외동포포럼 ‘디아스포라와 다문화:쟁점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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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차 재외동포포럼 ‘디아스포라와 다문화:쟁점과 과제’
  • 정소영 기자
  • 승인 2018.12.0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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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청소년 학교적응, 베트남·결혼 이주 여성 초국적 정체성 및 가족유대, 필리핀 코피노 문제 등 다양한 주제 발표와 토론

 

▲ 사단법인 재외동포연구원은 재외동포포럼과 공동으로 지난 12월 6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디아스포라와 다문화 : 쟁점과 과제’라는 주제로 제102차 재외동포포럼을 개최했다. 단체 기념사진.


사단법인 재외동포연구원은 재외동포포럼과 공동으로 지난 12월 6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디아스포라와 다문화 : 쟁점과 과제’라는 주제로 제102차 재외동포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임채완 재외동포연구원장, 조롱제 재외동포포럼 이사장, 이형모  재외동포신문 대표, 조남철 아시아발전재단 상임이사 등을 비롯해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임채완 재외동포연구원장은 개회사에서 “대통령 직속 ‘재외동포·이주민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재외동포정책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재외동포정책의 핵심내용은 포용정책” 이라며, “포럼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보다 많이 논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남철 아시아발전재단 상임이사는 축사를 통해 “앞으로 한국 사회에 있어서, 가장 큰 화약고라면 다문화 문제가 아닐까 싶다”며, “오늘의 논의를 통해서 앞으로 다문화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롱제 재외동포포럼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우리나라도 이제 이주노동자 등을 포함한 다문화 인구 증가로 다민족 사회가 됐다”며, “오늘 포럼에서 다민족, 다문화 사회를 대비하는 다양한 논의들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채완 재외동포연구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는 설진배 교수가 ‘주류사회 다문화수용성이 다문화청소년의 자아개념 및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 부천대 티탕란교수가 ‘한국 내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의 초국적 가족유대’, 전남대 신난딩 연구원이 ‘몽골결혼이주여성의 초국적 정체성의 재구성’, 전남대 지충남 교수가 ‘필리핀 한인사회와 코피노’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를 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설진배 교수는 설문지를 활용한 양적 분석을 통해 “주류사회의 다문화수용성이 다문화 청소년의 자아개념과 학업성취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증명하고,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긍정적 자아인식 및 학교적응 수준 제고를 위해서는 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발표하고 있는 설진배 교수.

 

 

두 번째 발제자인 티탕란 부천대 교수는 베트남 결혼이주자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베트남 결혼이주여성들은 다양한 정보통신기술을 통해서 모국 가족과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다”며, “정보통신기술이 베트남결혼이주여성의 초국가적 관계를 지속시키고, 유지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티탕란 교수가 ‘한국 내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의 초국적 가족유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신난딩 연구원은 “한국의 다문화주의 정책은 수용사회 중심의 사회통합을 추진하고 있어 결혼이주민의 초국가적 정체성을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출신사회 맥락과 수용사회 맥락을 함께 이해해야만 수용사회 내 권리 배제, 초국적 인정투쟁 등 문제를 적절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전남대 신난딩 연구원이 ‘몽골결혼이주여성의 초국적 정체성의 재구성’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지충남 교수는 “코피노 문제는 인권과 민족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성이 있으며, 문제해결을 위한 우리 사회의 공감대 형성과 사회적 합의의 도출은 코피노 지원과 해결을 위한 절대적 추진 동력으로 작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남대 지충남 교수가 ‘필리핀 한인사회와 코피노’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백정미 수원시정연구원, 정지윤 명지대 교수, 조철호 광운대 교수, 박종수 대구가톨릭대 교수, 정근하 계명대 교수가 토론으로 나서 열띤 논의를 펼쳤다.

 

 

 

 

▲ 사단법인 재외동포연구원은 재외동포포럼과 공동으로 지난 12월 6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디아스포라와 다문화 : 쟁점과 과제’라는 주제로 제102차 재외동포포럼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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