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은퇴 한인과학자 FBI서 제2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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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은퇴 한인과학자 FBI서 제2의 삶
  • LA중앙일보
  • 승인 2004.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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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수사국(FBI) 자체 홈페이지에 소개해 화제
연방수사국(FBI)이 FBI 언어전문가(Language Specialist)로 제 2의 인생을 살아가는 김경민(미국명 조지 김.사진)씨를 웹사이트에 소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학공학과 물리화학을 공부한 김씨는 MIT에서 박사후 과정을
밟았으며 굴지의 컴퓨터 회사인 IBM에서 일하다 은퇴했다.

그는 연구활동도 활발히 벌여 45건의 논문과 23개의 미국 특허를 갖고 있으며 MIT에서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남부러울 것이 없었던 김씨가 FBI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02년. 계약을 통해 언어전문가로 제 2의 직업을 갖게된 김씨는 현재 FBI LA 지부에서 한국어 전문가로 활동중이다.

김씨는 "언어전문가라는 직업은 다양한 사람들의 활동과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고무적이고 매혹적인 직업"이라며 "개인적인 관심도 있었지만 특히 9.11 테러 이후 사회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고 싶어 이 일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매일 오전 7시15분부터 오후 4시까지 3명의 수사관을 도와 한국어 자료를 영어로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다. 때로는 한국어로 녹음된 오디오 자료를 모니터하거나 번역하기도 하며 가끔 사람들을 인터뷰 한다. 업무와 관련해 사회 전반은 물론 경제.정치.기술.과학.군사.역사.소수민족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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