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재일조선학교에 3,000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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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재일조선학교에 3,000만원 기부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11.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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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씨앗기금 5,000만원 기부, 추가 기부 뜻 밝히며 재일동포에 응원 메시지

▲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는 11월 21일 ‘김복동의 희망’을 통해 재일조선학교에서 3,000만원을 기부했다. (사진 ‘김복동의 희망’)

재일조선학교 지원 등을 위해 결성된 ‘김복동의 희망(공동대표 최나연, 장상욱, 윤미향)’은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께서 재일조선학교 학생들을 위해 3,000만원을 ‘김복동의 희망’에 맡기셨다”고 11월 23일 밝혔다.

현재 암 투병 중인 김 할머니는 지난 21일 병상에서 3,000만원을 내놓으며 “재일동포들 힘내세요. 내 전 재산을 털어서 다달이 후원하겠습니다”라며 재일조선학교 학생들에게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사람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는 11월 21일 ‘김복동의 희망’을 통해 재일조선학교에서 3,000만원을 기부했다. (사진 ‘김복동의 희망’)

이어 김 할머니는 23일에도 2,000만원을 추가로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재일조선학교는 우리 역사를, 자랑할만한 인재를 키우는 장소”라며 “곧 남북통일이 되고 평화의 길이 열린다면 일본에 살기 싫은 재일동포들은 모조리 다 불러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할머니는 재일조선학교를 위해 2014년 씨앗기금 5,000만원을 내놨고, 지난 9월 태풍으로 피해입은 재일조선학교 복구를 위해 1,000만원을 추가로 기부했다.

‘김복동의 희망’은 이러한 김 할머니의 뜻을 계속해서 받들기 위해 만들어진 장학재단이며 김 할머니가 21일 기부하신 3,000만원과 추가로 지원할 2,000만원 역시 ‘김복동의 희망’을 통해 재일조선학교 학생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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