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 한민족협회’ 준비위원장 임길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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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 한민족협회’ 준비위원장 임길진 교수
  • 미주세계일보
  • 승인 2004.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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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기여 범 교포 네트웍 구성”

700만 재외동포들을 하나로 묶는 세계재외한민족협회(가칭) 준비모임 공동위원장인 임길진(58) 교수는 2일 “재외 교포들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조국의 평화 통일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전세계적인 교포 네트워크를 구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 국제정책대학원장을 역임한 임 교수는 현재 미시간주립대 (MSU) 계획학과 교수겸 석좌교수를 맡고 있으며 환경, 통일 문제와 관련한 다양한 사회 활동을 해왔다.

-세계재외한민족협회를 발족하려는 동기는.

▲ 10여년전부터 미국의 나이든 교포분들로부터 700만 동포가 서로 돕고 함께 일하는게 필요하다는 조언을 들어왔다. 또 미국에서 대학을 나와 미국의 주류 사회에서 활동하는 적지 않은 교포들이 ‘내가 미국인인줄 알았는데 결국은 그것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며 자기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이러한 교포들이 서로 하나가 돼 봉사하는 마음으로 조국의 통일과 한민족을 위해 이바지할 길을 모색해 보기 위해 뜻을 같이 하는 분들과 협회를 만들기로 했다.

-협회의 향후 활동 내용은.

▲ 먼저 재외 동포들이 스스로의 권익을 보호 신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하겠다. 이를 위해 후세들의 장학금 지원과 후진 양성에 주력할 것이다. 둘째로 한국문화를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교육, 문화 사업을 지원해 나갈 것이다. 셋째로 한국과 세계 공동체간의 협조적 관계를 유지 지원하는 일에 앞장설 것이다. 넷째로 남북의 평화적 통일 과정에 공헌하는 것이다.

-향후 협회 운영 자금과 조직은.

▲ 광복 60주년을 맞는 내년 10월 협회 창립 총회때 1천명의 창립회원을 갖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원은 해외 교포및 유학생들을 정회원, 우리 협회의 목적에 부응하는 내국인들을 준회원으로 정했으며, 정회원의 경우 1천달러 이상의 기부금을 내도록 권하고 있다. 창립 총회때 까지 2백만 달러의 기금을 모금할 생각이다.

조직은 미국에 본부를 두고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에 모두 10개 지부를 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분포된 한인회와의 유대는 어떻게 되는가.

▲ 모든 교포들에게 문호가 개방돼 있다. 이미 준비 위원회 위원 50명중 여러 지역의 한인회 회장들이 포함돼 있다.

-회원들이 돈을 내면서 활동을 하려 하겠는가.

▲ 기존의 교포 조직과 우리가 만들려는 협회가 다른 점이 그것이다. 우리는 봉사를 목적으로 한 순수한 모임이다. 참여 자체에서 보람을 찾아야지, 협회를 통해 보상을 찾으려 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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