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서 ‘2018 한중 문화관광 교류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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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서 ‘2018 한중 문화관광 교류대전’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8.11.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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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주최,양국 관광업계 300여 명 참석…관광교류 발전의 마중물

▲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2018 한중 문화관광교류대전’이 11월 14일 베이징에서 열렸다. 한중 양국 VIP들의 축하 퍼포먼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가 주최한 ‘2018 한중 문화관광 교류대전’이 양국 관광업계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월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다.

지난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제) 배치를 둘러싼 갈등이 불거지면서 줄어든 한국으로의 중국인 관광객 수가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성황을 이룬 이번 행사로 앞으로 기대감을 갖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2018 한중 문화관광교류대전’이 11월 14일 베이징에서 열렸다. 환영사 하는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관광을 통한 민간교류 확대가 국가간 우의를 신장시킬 수 있는 지름길”이라며 “한중 관광교류 발전의 새로운 마중물이 되고자 준비한 이번 행사를 통해 양국 관광업계가 더욱 협력하고 소통해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안 사장은 이날 중국 언론매체와도 인터뷰를 갖고 “단체관광에서 개별관광 형태로 바뀌고 있는 중국관광객의 변화를 반영해 그에 맞는 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한국은 중국인이 해외여행을 떠나기에 아주 편리하고 새로운 콘텐츠가 풍부한 목적지”라고 강조했다.
 
▲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2018 한중 문화관광교류대전’이 11월 14일 베이징에서 열렸다. 양무승 한국여행업협회장의 건배 제의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양국 관련 업계 간 상담회와 관광 교류의 밤 등으로 구성된 이날 행사에는 140개가 넘는 기관과 업체가 참가했다. 특히 오후에 진행된 상담회에는 당초 주최 측이 예상한 숫자보다 많은 업체가 참가해 상담 테이블을 배정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3시간 가까이 진행된 상담회에서 양국 업체들은 서로 자국의 새로운 관광자원과 상품에 대해 상대국에 소개하면서 그간 위축된 분위기를 극복하려는듯 적극적으로 관계망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보였다.
 
▲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2018 한중 문화관광교류대전’이 11월 14일 베이징에서 열렸다. 성악 공연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한중관광 교류의 밤’ 행사는 한국전통 탈춤과 성악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1992년 수교 이후 꾸준히 이어진 양국 관광교류 역사가 3D 영상과 함께 펼쳐지자 참석자들의 시선이 더욱 집중됐다.

양국 전통 문양 등을 배경삼아 2002년 한중 국민교류의 해, 2007년 한중 교류의 해, 2012년 한중 우호교류의 해, 2015년 중국관광의 해, 2016년 한국관광의 해의 의미를 되새겼으며, 2019년의 새로운 도약을 기약하는 장면에서는 박수갈채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2018 한중 문화관광교류대전’이 11월 14일 베이징에서 열렸다. 축하 공연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양국 관광업계가 2019년을 주목하는 이유는 2017년 한중관계 악화로 급격하게 꺾인 중국인의 한국 관광이 최근 들어 다소나마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016년 8백만 명을 넘어섰던 방한 중국 관광객은 지난해 417만 명으로 전년대비 48.3%나 급감했다가 올해에는 9월 기준 349만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9.4% 증가했다.
 
▲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2018 한중 문화관광교류대전’이 11월 14일 베이징에서 열렸다. 탈춤 공연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이번 행사에 한국 측에서는 안영배 사장과 한국여행업협회 양무승 회장, 주중한국문화원 한재혁 원장, 대한항공 고광호 중국본부장, 아시아나항공 안병석 중국본부장 등도 참석해 중국 관광 및 문화 관계자들과 교류 시간을 가졌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행사와 연계해 중화권 지사장회의도 개최했다. 안 사장 취임 이후 해외에서 직접 주재한 첫 지사장회의이며 홍콩,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 지사장들이 모두 참가한 이번 회의에서 공사는 2019년 마케팅 전략과 새로운 중국시장 흐름을 반영한 신규 사업 방향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장시간에 걸친 ‘끝장’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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