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 이미경, 이하 코이카)은 ‘10대 혁신과제’ 추진의 일환으로 외부 전문가를 전격 영입했다.
앞서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취임 후 국민 눈높이에 맞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수행을 위해 2020년까지 전체 주요 보직의 10%를 외부 인사로 채우겠다는 계획을 취임 후 선포한 바 있다.
이번에 코이카가 영입한 대외개방직 외부전문가 자리는 국민소통센터장, 네팔 사무소장, 탄자니아 사무소장, 글로벌안전센터장 등 총 네 명으로 모두 블라인드 공개채용 방식을 통해 선발됐다.
네팔 사무소 소장으로는 굿네이버스 네팔지부장을 지낸 고성훈 전 굿네이버스 글로벌역량개발센터장, 탄자니아 사무소장은 어규철 전 한국국제개발협력센터 인력 컨설팅 부장(전 코이카 몽골사무소 공적개발원조 전문가)이 선발됐다. 코이카가 해외사무소장 자리를 외부에 개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대외고객과의 소통과 고객만족(CS)업무 총괄을 맡게 될 국민소통센터장에는 유기종 전 외환은행 고객센터장이 선발됐으며 글로벌안전센터장에는 38년간 군에서 복무한 김상철 전 육군 소장(전 제20기계화보병사단장, 육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이 선발됐다.
코이카는 지난 7월 박상진 국민소통실장을 시작으로 국민소통센터장, 네팔 사무소장, 탄자니아 사무소장, 글로벌안전센터장을 외부 인사로 선임함에 따라 현재까지 전체 주요 보직자의 5.5%를 개방형으로 선발했으며 오는 2020년까지 주요 보직자의 10%를 국민개방형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내부에서 연공서열 승진은 바람직하지 않다. 적합한 인물과 일 잘하는 직원이 승진도 빨리되는 인사정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원칙과 역량이 중심이 되는 개방형 인사제도 도입을 통해 인력운용 쇄신과 조직의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연공서열식 인사 벗어나 조직 쇄신 의지 담아…해외 사무소장 외부 개방은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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