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국제 박영희 작곡상’에 박준선 작곡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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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국제 박영희 작곡상’에 박준선 작곡가 선정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18.11.1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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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경쟁률 기록…1등 수상작 작곡가 박준선의 ‘it tags all’ 선정

▲ ‘제3회 국제 박영희 작곡상’의 1등 수상자로 선정된 박준선 작곡가.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주독일 한국문화원(원장 권세훈)은 한국 국악의 세계현대음악계 진출 가능성을 열어주고자 개최하고 있는 ‘제3회 국제 박영희 작곡상’의 1등 수상작으로 작곡가 박준선의 ‘it tags all’을 선정했다고 11월 15일 발표했다.

이어, 2등에는 윤도윤의 ‘Some resonance... 어떤 울림’, 3등에는 김연주의 ‘Shade; on the run’이 선정됐으며, 심사위원 특별 장려상으로 Jenny Hettne의 ‘Trio’가 선정됐다.

‘국제 박영희 작곡상’은 한국 전통 국악기가 반드시 작품에 사용돼야 하는 국내외 유일한 작곡상으로, 올해 작곡상 공모는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리하여 공정한 심사를 위해 부득이 하게 심사기간이 연장돼 수상작 발표를 일주일 연기해 발표한 것이다.

공모전에는 한국 작곡가뿐만 아니라, 독일, 중국, 일본, 미국, 카자흐스탄, 홍콩, 폴란드, 스웨덴, 콜롬비아, 내몽고 등 세계 각지의 작곡가들이 응모해 한국 전통 국악기가 세계무대에서 서양 악기와 함께 연주하고 어우러지는 데 손색이 없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공모에 젊은 작곡가들의 작품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작품의 수준 또한 매우 높았다고 입을 모아 평했다. 또한 “3회째 개최되는 ‘국제 박영희 작곡상’이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작곡가들에게 새로운 작품 창작 의욕 고취와 더불어, 국제 작곡상으로서 젊고 유능한 작곡가를 발굴하는 데 매우 의미 있게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독한국문화원은 공정한 심사를 위해 박영희 전 독일 브레멘음대 작곡과 교수, 이복남 한국작곡가협회 이사장 겸 명지대학교 교수, 귄터 슈타인케(Prof. Guenter Steinke) 독일 에센 폴크방 예술대학 작곡과 교수 3인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수상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3인 수상자에게는 독일 최고의 연주홀인 베를린 필하모니 캄머홀에서 작품을 연주하는 기회가 주어지며, 1등 수상자에게는 상금 4,000유로와 왕복항공권, 2등 수상자에게는 2,000유로와 왕복 항공권, 3등에게는 상금 1,000유로가 수상되며, 올해 추가된 심사위원 특별상에는 상금 500유로가 수여된다.

‘2018 국제 박영희 작곡상’ 수상자 시상식 및 수상곡 콘서트는 오는 12월 19일 오후 8시에 베를린 필하모니 캄머홀에서 부산시립국악 관현악단 연주와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국제 박영희 작곡상’은 독일을 넘어 유럽에서 명성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 여성 작곡가 박-파안 영희(박영희·71)의 이름을 딴 작곡상으로, 유럽 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작곡가 박영희 교수의 음악적 업적을 계승,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국제적 음악교류의 장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됐다. 아울러, 순수한 한국 창작 작품을 발굴함으로써 젊은 작곡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한국 전통 국악기와 서양 악기로 연주되는 한국 현대음악 연주를 통한 한국 음악의 현지 스펙트럼 확대를 위해 지난 2016년 처음 제정돼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사)한국작곡가 협회와 아시아나 항공의 후원으로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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