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서 한국 농수산식품 박람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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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서 한국 농수산식품 박람회 개최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8.11.1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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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케이-푸드 비즈니스 쇼’, 15개 한국업체 참가해 현지 바이어 유치 경쟁

▲오낙영 주캄보디아대사(오른쪽)가 웽 소콘 캄보디아 농수산부장관에게 한국농산물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한국산 우수 농수산식품의 동남아시장 진출가능성과 미래를 한눈에 내다보는 ‘2018 케이-푸드 비즈니스 쇼’가 지난 11월 14일 오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더 그레이트 듀크호텔(구 인터콘티넨탈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주캄보디아대한민국대사관(대사 오낙영)과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권평오)가 함께 준비한 이번 농산식품로드쇼는 애플리즈, 본초위, 조가, 동원식품, 이비채, 금산흑삼, 금산덕원, 금산몰, 현성오토텍, 진산사이언스, 엘케이FnB, 오뚜기, 유니 트레이딩, 웅진식품, 영풍, 영신식품 등 한국농산기업 15개 업체가 참가, 현지바이어 유치를 위한 뜨거운 경쟁을 벌였다.
 
▲‘2018 케이-푸드 비즈니스 쇼’가 지난 11월 14일 오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열렸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오후 4시부터 현지 바이어들과 일대일 상담을 시작해 늦은 저녁 만찬으로 이어진 이날 행사는 우리나라 농산업기업 관계자들 외에 웽 소콘 농수산부장관 등을 비롯한 정부고위인사들과 이용만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김정인 캄보디아농산업협회 회장 등 교민사회 주요 인사들도 다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낙영 주캄보디아대사는 우리 농산식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특별 초대한 웽 소콘 농수산장관 부부를 위해 직접 안내를 맡아 홍보부스를 모두 도는 열의를 보였다.

참가기업 관계자들도 현지바이어 유치경쟁 뿐만 아니라,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별도의 시식코너를 마련, 행사 내내 분주한 모습이었다.

오 대사는 환영사를 통해 “한국 신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핵심은 공동 번영하는 사람 중심의 평화 공동체의 실현이며,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지속가능한 연결고리는 바로 먹거리 문화이며, 그런 관점에서 농식품 분야는 양국의 공동번영을 위한 호혜적 교류의 체적분야”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산 홍삼진액제품을 홍보중인 판매 도우미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아울러 오 대사는 “사람과 문화의 교류가 견인하는 호혜적인 농산물 수출입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대사관차원에서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며, 캄보디아내 과세 시스템 개선, 농가공분야 투자 인센티브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한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축사에 나선 웽 소콘 농림수산부장관은 “이번 행사가 안전하고 우수한 품질의 한국산 농식품 생산 및 가공 분야의 경험을 공유하고 더 나아가 농식품 분야 한국기업의 투자 유치를 통한, 해외시장 개척은 물론, 훌륭한 농산품의 국내시장 공급을 위해서도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양국의 협력을 통한 농산업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대코퍼레이션그룹이 직접 생산·재배한 캄보디아산 신선 망고.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본 행사장을 찾은 100여 명의 현지 바이어들은 한국산 홍삼제품과 라면, 소주와 같은 식품군에 유독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근  케이팝을 감상할 수 있는 스크린이 달린 즉석 라면 쿠커는 참석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주최 측은 만찬메뉴로 삼계탕 등 우리 농산식자재로 만든 한식메뉴를 특별히 준비해,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바이욘 TV 등 현지주요언론들도 케이-푸드로 통하는 한국우수산농식품행사를 취재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는 모습이었다.
 
▲떡볶이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한국농식품회사 관계자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현지진출 우리농산기업들의 권익을 대변해온 캄보디아한인농산업협회(회장 김정인, 이하 캄농회) 산하 회원사들도 이번 행사에 다수 참가했다. 현지에서 우리 손으로 직접 생산한 망고, 후추, 바나나, 팜슈거, 쌀막걸리 등 다양한 농식품들이 선보여 이온몰, 럭키마트, JCRI 등 현지 대형유통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창훈 현대코퍼레이션그룹 법인장은 “직영농장과 계열농가 수매를 통해 수확한 자체 브랜드 망고상품이 금년 연말부터 홍콩 등 해외로 수출될 예정이며, 내년 4월부터는 한국에서도 우리 소비자들이 캄보디아산 신선 망고를 맛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 11월 14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열린 2018 케이-푸드 비즈니스쇼에 참석한 오낙영 대사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일부 기업관계자들은 “기대했던 것보다 행사장을 찾은 현지 바이어수가 적어 다소 실망했다는 반응과 함께, 당장의 바이어유치 실적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캄보디아시장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한 후 진출 가능성을 검토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국농식품기업 관계자들은 행사 다음날인 15일, 사전 약속된 현지바이어업체와 유통매장 등을 개별 방문, 1: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는 것으로 공식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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