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흠 프랑크푸르트총영사, 11월 13일 이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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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흠 프랑크푸르트총영사, 11월 13일 이임식
  • 배정숙 재외기자
  • 승인 2018.11.1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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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총영사 “제게 주신 사랑 후임 총영사에게도 베풀어 주시길”

▲백범흠 프랑크푸르트총영사가 11월 13일, 부임 2년 6개월 만에 이임식을 갖고 본국으로 귀국했다. 귀국 전날인 12일 총영사관 회의실에서 열린 동포들과의 송별간담회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백범흠 프랑크푸르트총영사가 11월 13일, 부임 2년 7개월 만에 이임식을 갖고 본국으로 귀국했다,

백 총영사는 귀국 하루 전인 12일 오후, 총영사관 회의실에서 영사관 관할 내 동포단체장들과 함께 간단한 다과회를 베풀고 이임인사를 했다.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제13대 총영사로 2016년 4월에 재임한 백범흠 총영사는 이임인사를 통해 “31개월간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로 재임하면서 총영사관 직원은 물론 동포여러분들로부터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고 받은 사랑 다 돌려주지 못하고 떠나게 돼 송구한 마음이다. 후임 총영사에게도 같은 사랑 베풀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백범흠 프랑크푸르트총영사가 11월 13일, 부임 2년 6개월 만에 이임식을 갖고 본국으로 귀국했다. 귀국 전날인 12일 총영사관 회의실에서 열린 동포들과의 송별간담회에서 인사말하는 백범흠 프랑크푸르트총영사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또한  백 총영사는 “지난 8월부터 헤센, 바이에른, 바덴뷔텐베르크 주 등 관할 지역 동포들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고 제가 마무리하지 못한 일은 후임 총영사가 이행할 것”이라며 “급변하는 국제 정세로 현재 한반도가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 한반도의 주인인 우리가 주도권을 쥐고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동포 여러분들이 계속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간 내조를 해온 부인 임정민 여사도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고 총영사관 직원들이 준비한 감사패 전달하는 순서도 있었다.

이어 동포단체장들이 그동안 백 총영사가 재임 기간 동안 보여준 노력들을 다시 한 번 기억하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안영국 전 한인총연합회장은 “여러 가지로 어려웠던 시기였지만 백 총영사는 지혜롭게 다독거리며 혼란을 막아주었다”고 말했고 노미자 전 간호협회장은 “특히 연로한 동포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전했고 또한 화재로 전소된 한국정원 복원에도 앞장섰다”고 전했다.
 
▲백범흠 프랑크푸르트총영사가 11월 13일, 부임 2년 6개월 만에 이임식을 갖고 본국으로 귀국했다. 귀국 전날인 12일 총영사관 회의실에서 열린 동포들과의 송별간담회에서 총영사관 직원들이 준비한 감사패를 받은 백 총영사 부부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하영순 대한노인회독일지회장은 “노인회 행사 때마다 한국에서 오는 손님들의 민박 숙소를 챙기고 500여명의 참석자들 간식을 만들어 오신 백 총영사 부인 임정민 여사의 배려를 기억한다”고 하였으며 동포 강순원 씨는 “나름대로 가지고 있던 생각이 총영사님을 대하면서 달라졌다”며 노래를 선사하기도 했다.

백범흠 총영사의 동포사랑은 동포사회 안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12월이면 아무도 챙겨주지 않았던 한국전과 베트남전 참전용사들을 관저로 초대해 식사를 대접했고 크고 작은 동포사회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석하고 행사장에서 어르신들에게 음식도 날라다 주는 등 노인들을 공경하는 데도 소홀함이 없었다.

기념촬영이 끝나고도 자리를 뜨지 못한 참석자들은 모두가 백 총영사 부부 떠나보내는 아쉬움을 표하며 다시 만날 기회 오기를 바라는 마음과 함께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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