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어 가는 가을, 조선왕릉을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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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어 가는 가을, 조선왕릉을 거닐다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8.11.0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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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단풍 비경 명소 조선왕릉 3곳 추천…억새 절정기 맞은 건원릉 능침 시범 개방

▲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11월 6일, 가을에 거닐기 좋은 단풍 비경(祕境) 명소인 조선왕릉을 추천했다. 그중 한 곳인 경기 남양주시 광릉(세조와 정희왕후)의 가을 전경. (사진 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11월 6일, 가을에 거닐기 좋은 단풍 비경(祕境) 명소인 조선왕릉을 추천했다. 

풍수지리상 최고의 명당자리에 조성된 조선왕릉의 가을 숲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신비로움마저 느끼게 하는데, 문화재청은 ▲경기 남양주시 광릉(세조와 정희왕후), ▲서울 노원구 태릉(중종비 문정왕후), ▲경기 고양시 서오릉 등 3곳의 왕릉을 가장 아름다운 단풍 명소로 꼽았다.

또한, 억새로 유명한 왕릉인 건원릉(健元陵, 태조)도 이번 달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라며,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능침이 억새로 덮여 있는 건원릉은 억새철을 맞아 지난 11월 3일부터 오는 11월 25일까지 특별 시범 개방 중이다. 건원릉은 사전예약자 40명(회당)에 한해 1일 3회(10:30, 13:30, 15:30)씩 안내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억새가 무성한 능침에 오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조선왕릉의 능침(陵寢)은 보존관리를 위해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지만, 조선왕릉관리소는 이번 건원릉 능침 특별 시범 개방을 통해 국민에게 역사 이야기도 듣고 가을의 절경도 누릴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능침이 억새로 덮여 있는 건원릉(健元陵, 태조). (사진 문화재청)

건원릉 사전예약은 조선왕릉관리소 누리집(royaltombs.cha.go.kr, 문화행사)과 전화예약(☎031-567-2909)을 통해 할 수 있다.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는 “앞으로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 가치를 국민과 공유하고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으며, 이번 시범 관람 운영 후, 프로그램을 보완해 2019년에는 정규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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