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문평가 1위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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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문평가 1위없어
  • 한겨레 신문
  • 승인 2003.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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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전국 4년제 대학의 사회복지·수학·토목공학 등 3개 분야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2년 학문분야별 평가에서, 서울대의 평가 결과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교협이 발표한 평가결과를 보면, 서울대는 사회복지·수학·토목공학 등 3개 분야 학부과정에서 모두 ‘최우수’(100점 만점에 90점 이상) 대학군에 속했으나 토목공학에서 조사대상 77개교 가운데 상위 5개교에 들지 못하는 등 실제 평가결과는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회복지 분야에서도 48개 가운데 이화여대·성공회대에 이어 3위에 그쳤으며, 수학에서도 87개교 가운데 포항공대에 이어 2위에 그쳤다.

구체적인 평가영역을 보면, 사회복지 분야의 경우 서울대는 학생 및 교육성과, 교육여건 및 지원체제에서는 ‘최우수’ 판정을 받았으나, 교육과정과 교수 영역에서는 2등급인 ‘우수’(80∼90점)에 그쳤다. 토목공학에서도 학생선발과 지도, 취업 및 수상실적 등을 기준으로 하는 학생 및 교육성과 영역에서 ‘우수’ 등급에 그쳤다.

대학원 평가에서는 △사회복지에서 서울대와 이화여대 등 2개교 △수학에서 경북대와 고려대(서울) 등 9개교 △토목공학에서 연세대와 한양대(서울) 등 5개교가 각각 ‘최우수’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화여대·숭실대 등 10개 대학은 “9개조로 나눠 실시된 수학분야 평가에서 자신들이 속한 조의 평가기준이 다른 조에 견줘 지나치게 엄격하게 적용됐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여현호 기자 yeop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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